초가집 처마 밑에서 해피라고 불리며 똥개로 살다
영락없이 복날 가마솥에 들어가던 개들 팔자
이제는 전설의 옛 이야기
쥐약 먹고 죽은 똥개들도
배고픈 사람들에겐 귀한 고깃덩이로 보였고
내장 다 빼내고 목숨걸고 삶아 먹었다지
그런데 이제는 달라
개가 아니라 반려동물 아니 온 집을 점령한 가족이 된게지
개들의 아빠로 엄마로 언니와 오빠를 자처하는 사람들 천지
개들이 죽으면 봉안당에 모시고
사람들은 눈물을 펑펑 흘리며 조문 하지만
배고픈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이상한 세상이다

김동호 시인은 국제웰빙전문가협회 본부 사무총장으로서 행복 코디네이터 책임교수이다. 대전광역시기독교연합회 서기이면서 대덕경찰서 경목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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