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리어린이합창단' 창단 기념음악회 성료
‘새소리어린이합창단' 창단 기념음악회 성료
  • 정진철 기자
  • 승인 2023.04.0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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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사로운 봄날, 순수한 동심을 깨워준 새소리어린이합창단
- 그라시아스 합창단, 그라시아스 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다채로운 무대 선보여

새소리어린이합창단 창단 기념음악회가 4월 2일(일) 저녁 7시 서울 그라시아스 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음악회는 그라시아스 합창단과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새소리어린이합창단은 코로나19 이후 국내의 많은 어린이 합창단이 사라진 가운데 어린이들의 동심을 지키고 꿈과 희망을 담은 노래를 전하기 위해 창단되었다.

새소리어린이합창단 주미하 단장은 “요즘 학업을 위해 공부에 매진하지만, 자신만의 꿈을 가지고 성취하며 행복을 느끼는 어린이가 흔치 않습니다. 새소리어린이합창단은 합창을 통해 성취감과 친구들과의 유대감을 느끼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웁니다. 나아가 취약계층의 아이들에게 음악적 교육의 기회를 부여한다면 합창단 활동을 통해 얻어지는 전인적 교육의 효과는 무궁무진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지난 2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51명의 1기 어린이합창단원들과 세계적인 합창단인 그라시아스 합창단,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 소속 그라시아스 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연주하여 무대를 더욱 빛냈다.

이날 공연은 새소리어린이합창단의 ‘네잎클로버’, ‘에델바이스’를 시작으로 그라시아스 소년소녀합창단이 ‘반달’, ‘오블라디 오블라다’, ‘고향의 봄’을 연주했다. 이어서 그라시아스 합창단 퍼커셔니스트 윤대현이 마림바로 ‘Czardas’를 연주했다. 다음으로 새소리어린이합창단은 ‘꼭 안아줄래요’, ‘파란 나라’,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를 불렀다. 특히 파란 나라에서는 앙증맞은 율동과 화음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목련화’, ‘Swing low sweet chariot’, ‘La paloma’를 연주했다.

마지막 무대에서 새소리어린이합창단, 그라시아스 소년소녀합창단,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아름다운 대지’, ‘You raise me up’을 연합으로 합창해 감동을 더했다.

공연이 끝난 후 어린이 합창단원들은 감격에 겨워 얼굴 가득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아직 연습도 많이 필요하고 박자도 못 맞추지만 선생님들께서 우리를 잘 가르쳐주신 덕분에 무대에 설 수 있는 것 같아 감사하다.” - 김시현 단원(4학년)

“음악을 좋아하고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어서 합창단에 지원했다. 사람들이 우리 노래를 듣고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다.” - 백소은 단원(4학년)

어린이 합창단원들의 오디션 현장부터 연습하는 모습, 리허설, 실제 공연까지 지켜본 부모님들도 공연을 보고 기뻐하며 소감을 전했다.

“천방지축이던 아이들이 합창을 하며 차분해지고 마음이 잡혀가는 것을 보았다. 합창하며 배운 것들을 앞으로 어떤 상황에서든지 적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사하다.” - 장연주(송주윤, 송류민 단원 어머니)

“둘째 아이가 소심한 성격이었는데 연습하면서 정말 즐거워하는 것을 봤다. 연습하는 게 때론 힘들 때도 있을텐데 “세계 최고의 어린이 합창단은 세계 최고의 마음으로 하겠지?”라고 말하면 힘을 내곤 하는 모습이 기특하다.” - 정영희(박지한, 박한결 단원 어머니)

새소리어린이합창단은 창단기념음악회를 기점으로 계속해서 활동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국내외 합창경연대회 및 동요대회 참가, 국내외 초청 연주를 통해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고 단원들의 음악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마스터 클래스, 인성교육을 위한 분기별 마인드 교육과 워크숍이 계획되어 있다. 한편 새소리어린이합창단은 2023년 하반기에 2기 단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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