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연이란 서로 연결되어 있는 운명적인 유대로, 우연이 아니고서는 만날 수 없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말한다.
인연은 우리 삶에서 매우 큰 영향을 끼치는데, 이는 우리가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가 우리의 인생 방향, 선택, 경험, 감정, 인격 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만난 사람 중에서는 친구, 가족, 연인, 동료, 선생님, 멘토 등이 있다. 이들과의 인연이 어떻게 우리를 성장시키고, 어떻게 우리를 변화시키는지에 따라 우리의 삶의 방향과 질이 결정되기도 한다.
인연은 또한 우리의 삶에서 언제든지 만들어질 수 있다. 우리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이전의 인연을 발전시키고 유지시키며, 때로는 이전의 인연에서 떨어져 나가기도 한다.

이러한 인연들은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사람을 만나 좋은 인연을 맺고자 한다면 그가 진정 인격자인지 아님 근묵자흑(近墨者黑)의 못된 자인지를 판별할 줄 아는 혜안을 길러야 한다.
[열린 음악회 - 소리로 맺는 인연] 공연이 4월 1일 18시부터 대전시 동구 동대전로46번길21 대동교회 2층 비전홀에서 열렸다.

배경자 국악그룹가락타래 이사장의 개회를 시작으로 오수경 버드내중학교 교사의 발라드 독창 ‘너의 의미’와 ‘행복한 나’가 객석을 짙은 봄의 향기로 물들였다.
이어 황승택 밀알나들합창부단무장의 ‘마중’과 ‘은혜’가 더욱 진한 감동의 물결을 이뤘다. 하석현 거북이안마원장은 ‘유리벽 사랑’과 ‘안동역에서’를 색소폰 연주로 들려주어 박수가 쏟아졌다.

오재현 전 대전문정중학교장은 테너 독창으로 ‘그리운 마음’과 ‘멕시코 민요 제비’를 열창하여 앙코르 요청까지 받았다.
최규붕 온소리시각장애인예술단장은 톱 연주로 ‘4월의 노래’와 ‘Schubert- Ave Maria’를 들려주어 감동의 깊이가 객석을 파도로 물결치게 했다. 이동학 온소리시각장애인예술단원은 트로트 독창으로 ‘소쩍새 우는 사연’과 ‘인생’을 기성 가수 뺨치는 가창력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서 김정훈 단원은 바리톤 독창으로 ‘GDonizetti Opera Don Pasquale-Bella siccome’를 선사했다. 윤금석 단원은 색소폰 클라리넷 2중주와 테너 독창으로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와 ‘남몰래 흐르는 눈물(Una Furtiva Lagrima)을 들려주어 깊어져 가는 4월 초하루의 밤을 더 아름답게 수놓았다.
배경자 이사장과 임미화 단원은 가야금 병창으로 ’박꽃 핀 내 고향‘과 ’홍보가 中 돈타령‘을 들려주어 박수갈채가 답지했다.

전 출연진의 중창으로 ’평화의 기도‘, ’남촌‘, ’사랑으로‘를 끝으로 폐회한 이날의 뜻깊은 열린 음악회는 명실상부 ’소리로 맺는 인연‘의 하이라이트(ghlight)였다.
최규붕 온소리시각장애인예술단장은 이날의 공연을 준비하면서 “네가 나의 꽃인 것은 이 세상 다른 꽃보다 아름다워서가 아니요, 이 세상 다른 꽃보다 향기로워서도 아니다.

한 송이 이름 없는 꽃으로 피어났어도 네가 나의 꽃인 것은 담장 없는 내 정원에 웃음 띤 너만의 모습으로 이미 피어 가슴 설레이는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라며
”여기 꽃 같은 음률로 소통하고 소리로 어우러져 작은 행복감을 누리실 자리에 귀하신 여러분을 정성껏 모셨습니다. 부디 많이 참석하셔서 저희들에게 별처럼 희망의 빛이 되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