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면서 다양한 경험도 하고 나이가 들다보면 '철이 들어간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젊은 시절에는 의욕과 패기가 앞서 나의 생각이 정의롭고 옳다고 확신하던 무모한 시절도 있었다. 그래서 타인의 삶과 행동을 내 잣대로 속단하고 정죄하는 경솔함과 무례함으로 범벅이 된 나를 보지 못하던 철부지 시절도 있었다.
그런데 내가 철부지로 살았던 삶은 세상을 불행하게 하는데 한 몫했음을 반성하게 된다. 자신의 눈 안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타인의 작은 티는 예리하게 발견하고는 입에 거품을 물고 떠드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 세상은 불행한 세상이다. 반대로 행복한 세상은 내가 무언가를 받으려고 할 때 파괴되지만, 내가 무언가를 베풀려고 할 때 조금씩 자라간다.
미국인들이 존경하던 에이브라함 링컨에게는 일평생 인생 가시가 있었다. 그것은 평생 자신을 험담하고 비난한 스티븐 더글라스라는 정적이었다. 더글라스는 링컨이 두 얼굴을 가진 이중인격자라고 틈틈이 비난했다. 어느날 링컨은 더글라스가 자신을 두 얼굴을 가진 위선자라고 비난 할 때 연단에 나가서 대중에게 차분히 말했다.
"더글라스의 말은 여러분이 판단하세요. 만약에 제가 두 얼굴을 갖고 있다면? 하필 이렇게 못생긴 얼굴을 들고 나올까요?"
더글라스는 미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링컨을 사사건건 걸고 넘어지려고 꼬투리를 잡았으나 링컨은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넘겨 버렸다. 그리고 링컨은 대통령이 되었고 미국인들의 행복에 도움되는 시대를 열어가기 시작했다. 오늘 우리도 하루를 살아갈 때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남을 불행하게 조장하는 더글라스가 될 것인가? 아니면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일한 링컨이 될 것인가?

<글> 김용진 교수, 전)한남대학교 철학과 강의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행코교수단 단장, 한국행복학회 학회장, 은퇴한 파워시니어 웰에이징 캠프 전문 화율림 고문,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뉴스포털1'과 '한국공보뉴스'의 칼럼니스트이다. 주저로는 행복과 관련된 전문도서인 <행복지도사><행복교육사><행복상담사><행복 코디네이터><인문학 Symposium><행복특강의 핵심주제들><행복인생경영> 등이 있고 31권의 행복강사들을 위한 공동저서가 있다. 행코교수단과 한국행복학회를 통해 행복서포터즈 운동, 마을리더 행복멘토 입법추진, 행복대학교 설립 2030 비전을 차근차근 추진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