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연염색디자인협회(회장 김영숙)는 3월 20일부터 27일까지 ‘자연에 물들다’를 주제로 제2회 한국천연염색디자인협회展을 개최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초대의 글에서 “급격한 우리 시대의 변화와 전 세계적 문화 혼란 속에서 특히 공예는 재료의 물성이 서로 달라서 연구와 작업의 과정이 까다로운 작업입니다. 그간 공예 작가들은 새로운 산업구조와 문화현상에 큰 변화가 나타났음에도 창조를 위한 선도적 역할로 끊임없는 작업에 찬사를 보냅니다.”라며 “창조와 도전의 삶을 살아낸 회원님들 축하합니다. 지리적으로 열악한 각자의 작업장에서 한시도 쉬지 않고 자연과 인생에 대한 수많은 생각을 새로운 작품으로 만들어 내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고 했다.

라영태 (사)한국미술협회대전광역시지회장은 “먼저 대한민국 문화발전을 위한 뜨거운 열정과 정성으로 전시회를 준비해 주신 한국천연염색디자인협회 김영숙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여러분께 신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천연염색 장르는 현재 살아가는 우리가 지키고 전수해야 하는 전통분야로서 계승하고 발전시켜야하는 생활 속의 문화예술입니다. 전시된 작품에서 풀과 나무를 가까이 하고 이웃을 소중히 여기는 여러분의 삶이 작품으로 배어 나왔음이 느껴집니다.”라고 말했다.

박상근 (사)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이사장은 “천연염색은 자연에서 나온 식물의 잎, 줄기, 열매 등이 갖고 있는 독특한 색소로 인해 식물에서 얻어지는 복합색소를 사용하며 취향에 맞게 예술품으로, 또한 실용성이 있는 제품으로도 탄생합니다.”라며 “인공적인 문물이 주는 편리함에 익숙한 현대인들의 찌든 스트레스를 자연에서 온 소재를 재료로 한 천연염색은 부드러움과 따스함을 주며 알레르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또 하나의 현대인의 보물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김공수 교수는 “오늘 전시된 작품들은 각종 지지체(종이, 면, 견, 실크, 가죽등)에 천연염색 작업을 회화, 판화, 가죽공예 및 칠보공예 등에 접목함으로써 융합 예술성이 돋보이고 잇습니다”라며 “앞으로 천연염색을 다양한 문화 예술분야와 한데 어우러진 융합예술로 승화시켜 우리나라 전통문화예술 발전에 크레 기여하시길 기원하면서 거듭 축하드립니다.”

김영숙 한국천연염색디자인협회 회장은 “그간 전시회를 앞두고 설렘과 초조한 시간의 연속으로 숨 가쁜 나날들이었습니다. 모든 회원님들이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천연염색의 계승 발전에 돌 하나라도 놓는 심정으로 참여 의지를 불태웠습니다.”라며 “한국천연염색디자인협회는 해가 거듭할수록 성장해 가야 하는데 늘 현실은 그렇지 못함에 천연염색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의 자성의 의지와 부족한 노력도 포함되었을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살아가면서 익숙함이 우리에게 주는 함정은 우리가 창의적이고 수고로운 지점에서 무언가 결정체가 만들어 진다는 생각에 점점 더 멀어지고 현실에 안주하게 된다는 사실인 것입니다.”라고 역설했다.

전시회 참여한 작가는 김영숙, 김미경, 김미순, 김병태, 김영숙, 김유희, 김지란, 류지원, 박복희, 송혜경, 신혜진, 오영주, 윤성윤, 이성우, 이애란, 이예운, 이은경, 이지영, 임달호, 임미숙, 정인옥, 최희숙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