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태안사 문화재 바로 알기' 행사 계획

전남 곡성군은 “태안사 ‘적인선사탑’의 국가지정문화재 국보 승격을 추진한다.”(17일)고 밝힌 바 있다.
태안사의 적인선사탑은 적인선사 혜철의 승탑이다. 승탑(부도)은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봉안하는 묘탑으로, 고승이 입적한 후 그의 죽음을 추모하고 존경심을 나타내기 위해 탑비와 함께 세워진다.
혜철은 785년(신라 원성왕 1)에 태어나 16세에 출가, 806년(신라 애장왕 7) 구족계를 받아 승려가 되어, 861년(경문왕 1) 입적하였다. 무엇보다 그는 통일신라시대의 구산선문 중 하나인 동리산문의 개조다. 안사는 선종 동리산문의 명찰로서 구산선문의 시초다. 861년 혜철의 입적으로 경문왕은 그에게 '적인'이라는 시호와 '조륜청정'이라는 탑호를 내렸다.
적인선사탑은 화강암으로 제작된, 높이는 3.1m, 기단부, 탑신부, 상륜부로 구성된 통일신라 승탑의 기본 양식인 팔각원당형 승탑이다. 이런 이유로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승탑양식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전반적인 보존 상태가 양호할 뿐 아니라, 기단부, 탑신부, 상륜부에 조각된 장식은 정교하고 아름다워 그 예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이런 이유로 적인선사탑도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문화재적 가치가 인정되어 1963년 1월 21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73호 지정됐다.
곡성군은 여기서 더 나아가 적인사선사탑의 국보 승격을 추진하며, 25일에는 태안사에서 곡성군민 희망프로젝트로 “천년고찰 태안사 문화재 바로 알기” 행사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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