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19일 강신명 경찰청장이 사기혐의로 수사 중인 조희팔에 대해 “지난 3년간 생존정보가 없어 사망으로 간주한다”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경찰청장이 정보위 국감 답변에서,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사망으로 간주하며 수사는 대구경찰청에서 경찰청 본청에서 직접 하겠다고 한다”고 남겼다.
박 의원은 “경찰 정보보고는 BH관계 비서관에게만 한다고? 제 경험상 대통령, 비서실장, 수석, 비서관에게 주요도에 따라 매일 서면보고했다고 하니 지금은 비서관에게만 한다”면서 “하기야 언론 보도에 의하면 권력서열 1위 등 상급순위는 비서관들”이라고 꼬집었다.
경찰청은 이에 대해, 조희팔 사망을 발표한 2012년 5월 이후 조희팔의 사망에 대한 입장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희팔 사망에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경찰청장의 언급은 경찰이 조희팔의 사망 사실을 발표하고서도 지명수배를 유지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 2012년 5월 조희팔의 장례식 동영상과 사망진단서, 시신 화장증 등을 근거로 조 씨가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인터폴 적색수배를 철회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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