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외국선수 대한건아 만만세!"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두 제자(왼쪽 오소후 교수, 오른쪽 권애영)와 함께 행복한 담소를 나누면서 ‘20년만 더 사세요’ 하니 ‘아무렴, 그래야지.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며 웃는 모습이 아직도 정정해 보인다.
그 모습 그대로 행복하게 지내면서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를 보고 시조도 한편 읊어주고, 손에 손잡고 광주 만만세를 불러준다면 더없이 좋겠다.
정소파 시인은 1951년부터 86년까지 광주·전남에서 국어교사를 하면서 글쓰기를 가르치고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쳤다. 57년엔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설매사’로 당선했다. 70년대 초반까지 중학교 교과서에 ‘소리섬’이 실리기도 했다.
40대 후반부터는 뒤늦게 전통시조에도 매력을 갖기 시작했고, 이후 지은 작품으로 ‘가람시조문학상’ ‘육당 시조시 창작대상’ 등을 받기도 하였으며, 한국지역문학인협회가 2006년 ‘매천 황현 문학상’을 제정하면서 처음으로 대상을 받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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