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코의 희망 편지 074 - 좋은 친구가 되어가는가?
행코의 희망 편지 074 - 좋은 친구가 되어가는가?
  • 김동호
  • 승인 2023.03.14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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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잘 살려면 좋은 친구가 정말 필요하다. 좋은 친구를 만들려면 먼저 그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어야 한다. 인생을 벗으로 삼을 좋은 친구가 있으면 행복근력이 강화된다. 웰에이징을 하려면 좋은 친구는 무조건 필수조건이다. 당신은 어떤 친구가 되고 있는가?

공자는 <논어>에서 군자의 자격을 논하면서 ‘無友不如己者(무우불여기자)’라고 강조했다. 즉 자신보다 못한 사람은 친구로 사귀지 말라는 의미이다. 이것은 지위나 학식 등과 같은 것에 의한 잘못된 편견으로 말한 것이 아니라 서로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친구로 사귀라는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공자에게서 중요한 것은 인(仁)과 관계된 꾸준한 수행이다. 즉 수행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친구로 사귀라는 의미이다.

공자는 제자 자로의 질문에 “친구 간에는 서로 진심으로 격려하고 함께 최선을 다해야 한다(朋友切切시偲偲 ·붕우절절시시).”라고 가르쳤다.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행복 코디네이터 책임교수들이 함께 학습하는 한국행복학회의 교학상장이 그러한 것을 내포한다 . 공자는 인생은 날마다 수양생활이며, 수양의 과정은 힘들고 멀기 때문에 함께 수양에 동참하고 도와줄 친구를 사귀라고 강조한 것이다.

공자는 <논어>에서 사겨야 할 3종류의 친구와 사귀면 안 될 3종류의 친구를 소개했다. 즉 곧은 사람(友直·우직), 신의가 있는 사람(友諒·우량), 견문이 넓은 사람(友多聞·우다문)은 사귐을 가져야 할 사람으로 손 꼽았다. 그러나 아첨하는 사람(友便 ·우편벽), 줏대 없는 사람(友善柔·우선유), 말만 잘하는 사람(友便 ·우편녕)은 사귀지 마라고 했다.

사귀면 안 될 3종류의 사람은 대부분 말실수를 하는 사람과 관계된다. 공자는 <논어>의 마지막 문장을 “말을 알지 못하면 사람을 알지 못한다(不知言 無以知人也·부지언 무이지인야)”라고 했다. 공자는 말과 말하는 사람을 동일시 했다. 공자는 행복한 삶을 깨트리는 친구는 결국 말로 사기를 치거나 사고를 유발하는 사람임을 지적한 것이다.

행복인생경영을 위해 좋은 친구를 만들고 교제를 이어가는 것은 매우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요즘 시대에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는 말이나, ‘술과 밥을 함께 먹으며 형님 아우하는 사람이 1천 명이나 되어도 정작 어려울 때 선뜻 나서서 도와주는 친구가 없다’는 <명심보감>의 말이 회자되고 있는 것은 옛날이나 현 시대에나 사람 관계는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인생이 망가지고 불행을 자초하지 않으려면 내 주변에 좋은 친구가 동행하도록 좋은 친구를 사귀는 안목이 필요하다. 그리고 내 자신이 그에게 좋은 친구가 되도록 신실하게 노력해야 함도 당연하다. 오늘은 좋은 친구가 되어보자.

<글> 김용진 교수, 전)한남대학교 철학과 강의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행코교수단 단장, 한국행복학회 학회장,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뉴스포털1'과 '한국공보뉴스'의 칼럼니스트로서 국제웰빙전문가협회 부설연구소인 한국행복학회를 통해 투 트랙(대학교에 행복교과목 또는 행복관련학과 개설 등을 지원하다가 행복대학교를 설립하는 것, 행복서포터즈 운동과 연계된 마을리더 행복멘토 직무교육 의무화 입법 추진)을 차근차근 행코 책임교수들과 진행해 가는 중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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