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향사량기부제가 도입된 지 두달여만에 담양군에 답지한 기부금이 5억원을 돌파했다.
담양군에 따르면 3월 9일 현재 담양과 연고가 있는 1천800여명이 고향사랑기부금 대열에 동참해 기부금 총액이 5억원에 달했다.
기부자의 90% 가량이 전액 세액공제가 되는 10만원이며, 출향 인사들의 기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담양군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고향사랑기부제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온 효과로 여겨진다.
담양군은 고향사랑기부제가 도입되기 전인 지난해 8월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석달 뒤에는 ‘담양군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여왔다.
천년 담양애(愛) 서포터즈를 발족하고, 전국 출향인들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을 통해 꾸준히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또 하이트 진로의 대표 소주인 참이슬 200만병에 고향사랑기부제 라벨을 부착하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홍보하기도 했다.
아울러 답례품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기부자들이 선호하는 답례품을 발굴하고, 지역신문에 고향사랑기부제와 답례품을 홍보하는 광고를 게재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담양군 답례품으로는 쌀과 한우, 떡갈비와 같은 먹거리와 더불어 담양을 즐길 수 있는 관광·문화상품, 상품권 등 14종이 제공되고 있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https://www.ilovegohyang.go.kr/)나 전국 농축협에서 할 수 있다.
이병노 군수는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에 향우들의 단결된 힘과 담양에 대한 관심이 더해져 모금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며 “올 하반기 무렵 취약계층과 청소년, 문화·예술·보건 분야, 지역활성화 사업 지원 등 주민복리 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한 기부금 사용처를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