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인(茶人)은 봄을 기다린다. 그리고 봄을 여는 첫 비(雨)를 기다린다. 비가 오면 겨우내 얼었던 대지가 자연을 떠나 인간의 품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비는 우주의 기운을 안으로 지녔다. 만물을 움트게한다. 그래서 차인(茶人)은 곡우에 차밭(茶田)을 생각하면 절로 흥이 난다.
우리차(저 여연스님)

도심 속 선원에서 우리차 알리기에 여념이 없는 스님(보명 (사)초의차문화연구원 교육관 관장 우차연 대표)이 우리차 깊이알기 2기 교육생모집 한다.
우리차 깊이알기 연구회(이하 우차연)는 초의차문화연구원(이사장 여연스님)의 소속 교육연구회로 우리나라의 차 문화가 중국차와 외국 홍차등에 쏠리면서 정작 우리차는 외면을 당하고, 대중적인 차문화 보다 부를 자랑하기 위한 차문화의 물신성이 높아지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 차를 널리 알리고, 초의선사의 정신을 계승하여 우리 전통차문화가 가진 정신적 수양의 가치를 되살려 내기위해 2022년 창립되었다.

30명의 교육생을 모집하여 1기 과정을 마쳤다. 1기 교육과정에서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녹차 품평과 명상, 하동지역의 차 생산지를 방문하여 차 농가들과의 교류를 위한 다원순례, 해남의 반야다원에서 제다실습 , 화순, 장성의 다실순례로 진행되었다.

제 2기 과정은 2023년 3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총 10회 강좌로 이루어진다.
발효차를 중심으로 차를 맛보고 품평하며, 차와 차의 블랜딩, 차와 대용차의 블랜딩, 차와 차농의 만남, 다원순례, 찻집순례의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교육과정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생산되고 있는 다양한 발효차를 알리고, 다양한 차맛을 만들어 보는 차끼리의 블랜딩, 허브차나 약용차들과의 블랜딩을 통해 다양한 차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만들었다.
즉 우차연은 (사)초의차문화 연구원(이사장 여연스님)의 설립취지에 맞추어 우리차의 정신성 회복은 물론 차문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차농들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대안을 함께 할 것이다.
우리차 (여연스님)에서 “온갖 풀과 나무 중에 뛰어난 맛 새로워 조주스님 구름 같은 납자들께 차를 권하였나니 깊은 강물 울음소리 실려 와 돌솥에 차를 달였으니 원컨대 가지가지 얽힌 고뇌의 갈증 모두 여의소서”
우리 차 한잔에 인생의 갈증과 영혼을 풀어보고, 이 차 한잔에 수백년을 이어온 우리 문화가 숨쉬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