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3월 7일(화) 오전 10시 26분경 윤경돈 대표에게서 한 통의 이메일이 왔다. “2023년 3월 8일(수) 오전 11시부터 아카데미 건에 관하여 우리 시민단체(20여 개) 대표들이 풍물시장 상인회 및 중.평동상인회분들과 함께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글”이었다.
독자들이 읽고 판단해 보시길 바래보며, 시민과 시 발전을 위해 조속히 해결되길 기대해 본다.
존경하는 원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원강수 원주시장님!
건물이나 도로 등 원주시를 구성하는 모든 재화는 원주시민의 행복과 원주시의 발전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사용되어야 하며 그 어떤 특별한 단체나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사용되어서는 안됩니다.
강원도 내 최고의 인구 밀집지역이자 사통팔달의 교통요지인 우리 원주시는 예로부터 상업과 교육의 도시로 발전되어 왔습니다!
더욱이 원주의 중앙동은 원주의 가장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중앙동은 모든 행정의 중심이었으며, 이로 인해 중앙시장과 자유시장 그리고 풍물시장은 저마다의 특징을 차별화하여 원주 상권의 근간을 이루며 원주 경제를 견인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존경하는 원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원강수 원주시장님!
원주 행정의 중심이자 원주 경제를 견인해 온 중앙동은 그 인구가 밀집되고 주변으로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자연스럽게 공연과 전시, 상영 등 다양한 예술 문화가 활성화되었으며 그 중 하나가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아카데미극장입니다.
아카데미극장은 과거 6~70년대부터 원주의 중앙 상권에서 시민들에게 ‘대중영화’라는 콘텐츠를 공급하면서 수익사업을 해오다가 멀티플랙스영화관이라는 최신식 극장이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이미 여러 언론에서도 지적하였듯이 아카데미극장은 국가나 강원도로부터 근대문화유산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건물 또한 안전진단 심사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아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위험한 상태이며 외형도 흉물스럽기 그지없어 불량청소년들의 우범지대로 전락한게 작금의 현실입니다.
이에 우리 원주풍물시장상인회와 중.평동상인회. 범자유시민연합회. 원주시소상공인연합회는 원강수 원주시장님께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원주 경제의 상징인 전통시장을 살려 주십시오!
지금 저희가 서 있는 아카데미극장 바로 뒤에는 원주 유일의 5일장인 풍물시장이 자리 잡고 있으며 앞쪽에는 중앙시장과 자유시장 그리고 문화의거리가 상권을 이루고 있습니다.
과거부터 원주의 경제를 이끌어 온 이곳 여러 전통시장은 원주 경제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현재 원주 중앙동 주변의 전통시장 주변은 살인적인 주차난으로 인해 시민들이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지도 못하고 안전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는 아카데미극장을 철거하고 원주 경제의 상징인 전통시장을 살리는 용도로 활용해 주십시오!
원강수 원주시장님은 지난 선거 당시 선거공약을 통해 원주의 소상공인이 원주경제의 근간이며 소상공인의 발전이 곧 원주경제의 발전이라고 하시면서 소상공인 지원을 원주행정의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 2월 소상공인센터를 개관한 것을 적극 지지하면서 우리 전통시장 상인들의 생명과 행복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우리 원주풍물시장상인회와 중.평동상인회. 범자유시민연합회. 원주시소상공인연합회는 절벽 끝에선 심정으로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하나. 원주시는 근대문화유산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아카데미극장을 철거하라!
하나. 원주시는 건물안전진단 위험 평가를 받은 아카데미극장을 철거하라!
하나. 원주시는 국민의 혈세를 특정단체나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것을 중단하라!
하나. 아카데미극장보존회는 근거없는 흑색선전으로 시민들을 현혹하는 행위를 중단하라!
하나. 원주시는 원주경제의 상징인 전통시장을 살려내라!
끝으로, 윤경돈 범자유시민연대 대표는 “개인적인 의견으로 모든 현안에서 가장 중요하게 반영되어야 할 의견은 지역주민과 상인들의 의견이 아닌가 합니다”라고 전했고, “흉물이 되어 버린 아무런 가치가 없는 그저 쓰러져 가는 건물에 천문학적인 혈세를 쏟아부어야 하는 당위성을 찾아보기가 힘들다고 본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