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록파와 함께 전국 시낭송 대회` 예선 개최
`청록파와 함께 전국 시낭송 대회` 예선 개최
  • 박석호 시민기자
  • 승인 2012.04.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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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現)’이라는 말이 있듯이 낭송의 의미는 특히 남다르다. 참석자들은 시의 언어를 생각하며 낭송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90명의 참가자 열띤 경연 펼쳐

 

 

지난 3월 23일 서초구청 2층 대강당에서 실시한 ‘청록파와 함께하는 전국 시낭송대회’ 예선전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한국문단에 큰 족적을 남긴 청록파 시인(박목월, 박두진, 조지훈) 3인의 숭고한 문학 정신을 기리고 한국낭송문학의 저변확대와 시낭송인의 신인 발굴을 목적으로 펼쳐진 이번 대회는 소비자를 위한 정론지 소비자연합타임스와 동리목월기념사업회에서 주최하고 한국낭송문예협회가 주관했으며, 경주시, (사)청소년보호재단, 평창동계올림픽국민운동연합, 유엔평화봉사단, AW컨벤션센터후원했다.

 

 

 

<시계방향으로 진익철 서초구청장, 장윤익 박사, 신유술 소비자연합타임스 대표회장, 유안진 박사>

이 대회를 주최한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 장윤익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시의 참 의미를 전달하는 시낭송대회 개최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한 차원 높은 감성을 전하고 문학정신이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또 소비자연합타임스 신유술 회장은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언론사의 사명으로 시낭송대회를 전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축사를 한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대회 참가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박목월의 시 ‘나그네’를 낭송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내빈으로는 UN평화봉사단 박철효 사무총장, 한국청소년보호재단 이사장인 변상해 벤처정보대학대학원 교수, 소비자연합타임스 임학근 편집국장 등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이날 심사위원들은 공정한 평가를 통해 본선 진출자를 엄격히 선발했다.>

 대회 심사위원은 서울대 명예교수인 유안진 심사위원장과 김성춘 교수, 홍금자 시인, 최금녀 시인, 장충렬 시인이 담당했으며, 유안진 위원장은 대회 시작 전 심사 기준 발표를 통해 “어린 시절 천자문을 낭송하며 그 의미를 깊이 깨달았다.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現)’이라는 말이 있듯이 낭송의 의미는 특히 남다르다. 참석자들은 시의 언어를 생각하며 낭송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연합타임스를 통해 전국시낭송대회 원서를 접수한 90여 명의 참석자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시낭송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

 특히 낭송문예협회회원인 김상순 명창과 박정이 시인은 판소리 춘향전 창극을 통해 대회 참가자들을 격려했으며, 뮤지컬 배우 김은혜 씨는 ‘나 가거든’를 노래해 행사를 더욱 빛내기도.

 

 

<한국 낭송문예협회 회원인 김상순 명창과 박정이 시인의 춘향전 창극 축하공연 모습(왼쪽). 뮤지컬 배우 김은혜 씨는 나 가거든 불러 대회를 빛나게 했다.>

 한편 주최 측은 당초 참가 인원을 60여 명 정도로 예상했으나 의외로 많은 참가자들이 접수한 관계로 예선대회 시간이 지연되었다고 말하며, “두 곳에서 대회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서초구청의 장소 여건상 불가피하게 대강당 한 곳에서만 진행하게 됐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참가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말과 함께 부족한 진행부분에 대해 깊은 양해를 구했다.

 23일 대회를 마치고 주말이 겹친 탓에 발표가 하루 정도 늦어졌으며, 심사위원단의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 결과의 채점표가 일요일인 25일 주최 측에 전달되었으나 대회 취지에 부적합한 참가자들을 검증하는 시간이 소요되어 발표 시간도 지연 되었다고 말했다.

  본 대회는 전국대회에서 ‘동상’이상 입상자와 이미 낭송가인증서를 획득한자는 참가 자격을 예외 없이 제한했다. 주최 측과 심사위원단은 신인 발굴이라는 취지와 부합되도록 진행하기 위해 차점자 중에서 시에 대한 이해와 낭송가로서 가능성이 엿보인 경우는 본선대회에 진출하도록 기회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본선대회 진출자 명단이다.

 

   

 <다양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대회에 참여하여 열띤 경연을 펼쳤다.>

 <청록파와 함께하는 전국 시낭송대회 본선 진출자 명단>

 한상이, 김점숙, 강인례, 정영숙, 도인희, 이원국, 윤혜경, 전경숙, 안수희, 차덕현, 구제숙, 김민정, 김경원, 오정숙, 김복자, 노정자, 양윤석, 문미란, 황영자, 김수희-1, 송미자, 손성호, 윤성필, 김미래, 이명영, 최영옥, 김운향, 이제인, 김은혜, 박정란, 김명순, 김명옥, 김수희-2, 최옥자, 권정숙, 김경련, 김은희, 심명구, 조선윤, 한명자 (이상 40명)

  본선대회는 오는 오는 4월 17일(화) 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펼쳐질 예정이며, 본선 진출자는 예선 참가 시 중에서 지정 시를 제외한 일반 시는 예선 대회 시와 다른 새로운 시 한편을 접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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