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동경찰서(서장 김해경)는 학교폭력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심각하게 대두되자 지난달 강동구청에서 학교폭력범죄 예방을 위한 '열린토론회' 개최 후 학교폭력예방 실천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택시협의회와 학교폭력예방 신고체제 구축을 위한 협약식도 개최하였다. 이 협약식은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강동구 소재지 택시회사 13개 업체 1,040여대의 택시 내부에 학교폭력예방에 대한 홍보 스티커를 부착, 택시를 이용하는 고객인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이루고, 24시간 서울 시내를 누비는 택시들로, 학교폭력예방 홍보붐을 일으켜 청소년의 폭력행위 발견 시 117신고체제를 구축하는데 앞장섰다.
이어서 지난 30일 10:00부터 서울강동경찰서에서는 적극적이고 활발한 학교폭력예방 홍보를 위해 SBS개그맨 '코봉이' 장재영(36)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같은 날 14:00에는 또 서울시내버스회사 (주)서울승합 대표 유한철 이사와도 협약식을 맺었다.

이날 먼저 10시에 열린 SBS개그맨 '코봉이' 장재영씨와의 위촉식에서 "경찰서에서 행해지는 행사는 처음입니다. 너무 좋은것은 제가 학교폭력예방 홍보대사로 강동구에서 개그맨으로서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저는 웃음을 주는 사람이지만 학생들에게 웃음폭력으로 다가가 학교폭력을 없애기 위해 홍보대사로써의 역활을 다 하겠습니다. 저도 남자로서 결혼할 때가 되었는데, 앞으로의 아이들을 걱정해서라도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열심이 뛰겠습니다. 애들은 무섭지만..."(웃음)

이어서 같은 날 오후 14:00에는 서울시내버스 회사 (주)서울승합 유한철 대표이사와 강동경찰서 김해경 서장은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 협약사항으로는 1)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제반사항 협력 2) 버스 내 LED 전광판, 버스후문 117홍보스티커 부착 홍보 3) 학교폭력 현장 발견 시 117 신고 체제 구축 4) 기타 학교폭력과 지역사회 안전 확보를 위한 협력체제 구축이다.

(주)서울승합 유한철 대표이사는 "아이들이 오고가는 버스안에 홍보 스티커를 무기한으로 부착하여, 일반 주민들도 일반 버스안에서 홍보 스티커를 보게 된다면 인식전환에 많은 도움이 되고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무기한으로 시행할거라고" 전했다.
서울강동경찰서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향후계획과 현재활동 사항은...
강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계는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홍보스티커를 4종류로 직접만들어, 직접 제작한 스티커를 강동구 관내 각 58개 학교에 20~25장씩 배포, 학교게시판과 화장실에 부착하기로 하고, 그 외 택시, 버스, 피씨방, 찜질방도 지속적으로 부착할 예정이다.
학교폭력지킴이 김한철 수사관은 각 58개 학교 생활지도부 교사들과 비상연락망을 한 라인으로 구축해 공지사항을 매일 문자로 보내고 있다. 공지사항 내용으로는 학교 폭력 자진 신고기간에 대한 플랜카드나 전단지를 부착해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각 학교 생활지도부 교사들에게 카톡으로 여러 공지사항들을 전달해서 각 학교 게시판 및 팝업창에 띄우도록 하여, 경찰에서 하는 일들을 학교에 알리고 있다.
김한철 수사관은 "일이 너무 많아 고되고 힘들지만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학교폭력예방 홍보에 대한 내용들이 언론을 통해서도 이슈화가 되고, 인식이 되면서인지 청소년 오토바이 절도사건이 작년에 비해 비율이 많이 낮아지기도 했다. 정말 말뿐이 아니라 학교와 협조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더 많이 활동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각 58개 학교마다 담당 경찰관을 두어, 피해학생들이 두려워서 신고를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였다. "학교내에 담당경찰관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안심하고, 의지할 수 있어 좋다"며 교사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또 4월에는 학교폭력 근절 및 예방을 위한 문화대전 계획중이다. 이 문화대전은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강동구 관내 모든 학교가 참여하여 학교폭력에 대한 글짓기, 포스터, 표어·동시를 하게 되고, 시상식도 있게된다.
강동경찰서는 학교폭력 인식전환에 중점을 두어, 경찰들이 학교에 많이 진출해서 학생들과 학부모를 상대로 꾸준한 홍보와 범죄예방 설명회를 가지고, MOU체계를 강화 할 것이라고 전했다. MOU체계는 학교폭력예방 활동을 위해 기업들과 서로서로 협약식을 하고 도와주는 내용으로 병원·학원 등 학교폭력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김해경 서장은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경찰이 여러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학교폭력 예방은 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사회 전체가 필요하다. 아이들은 계속 자란다.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홍보는 잠깐의 일회성으로 끝내지 말고, 지속적으로 아이들을 위해 애쓰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