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출범, 벌써 20년!
참여정부 출범, 벌써 20년!
  • 이상린
  • 승인 2023.03.0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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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5일(토)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대한민국 16대 대통령에 취임하신 지 20주년이 되는 날이다.

다음은 참여정부 출범 20주년을 맞아 고재순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의 글이다.

독자들이 읽고 생각해 보기를 바래본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벌써 강산이 두 번 바뀔 시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대통령께서 가지고 있었던 대한민국의 비전과 역사 인식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날 대통령께서는 취임사에서 “오랜 세월 동안 우리는 변방의 역사를 살아왔습니다. 때로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의존의 역사를 강요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21세기 동북아 시대의 중심 국가로 웅비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20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이 동북아시대 중심 국가가 되어있는 현실을 직접 눈으로 보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우리는 마음만 합치면 기적을 이루어 내는 국민’이라고 말씀하셨듯이 우리 국민들의 노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여전히 아쉬운 것은 경제 대국, 문화 강국이 되어있는 2023년 오늘에도 한반도의 평화는 위태롭고, 해결되지 않은 역사 문제는 여전히 우리에게 숙제이며, 원칙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기득권의 권력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수많은 도전을 극복한 역량이 있습니다. 그리고 위기마저도 기회로 만들어 낸 지혜가 있습니다. 이 지혜와 이 저력으로 오늘 우리에게 닥친 도전을 극복해 나갑시다. 오늘 우리가 선조들을 기리는 것처럼, 먼 훗날 후손들이 오늘의 우리를 자랑스러운 조상으로 기억하게 합시다” 

2003년 그날 우리에게 당부하신 그 말씀을 되새겨봅니다. 3월 1일 그날 우리 조상들을 자랑스러워하듯이 말입니다. 20년 전의 노무현 대통령은 정말 시대를 앞서가신 분이었습니다. 역사 인식에서나, 미래를 바라보는 안목에서나, 여전히 그가 그리운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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