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주차장'을 주민에게 쓰게 해주면 좋을텐데..
주말엔 '주차장'을 주민에게 쓰게 해주면 좋을텐데..
  • 조재찬 시민기자
  • 승인 2011.01.16 2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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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광주에는 폭설이 내렸다. 골목 골목마다 내린 눈으로 일요일이면 교회를 가야하는 교인들에겐 힘든일이 또하나 생겼으니 일요일 아침 주차공간을 찾는 일이다.

교회주변에는 가뜩이나 골목 골목 쌓인눈으로 골목엔 주차가 힘들고 주차공간을 찾아 빙빙돌기만 하는 차들이 많았는데, 오치동 한전굴다리 부근의 텅빈 주차장이 주차공간을 찾아 헤메는 차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한전굴다리 부근에서는 훤히 보이는데, 인근 주민들은 “저곳은 일요일엔 주차 좀 하게 해주지 왜 꼭 걸어잠그나!” 하며 원성의 소리가 높다.

건물 후면에 있는 주차장에는 이 회사의 비상차량들이 대기중인 장소인데 종전에는 일반인에게 그냥 개방을 했다가 비상차량 앞에 이중주차를 해 놓아 출동을 못하는등 피해가 많았다고 한다.

한두차례 이 회사의 민원상담을 두드려 보았으나 이중주차, 경계석 파손, 화단 훼손등의 이유를 들어 개방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 회사는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공익회사이다. 거의 모든 고객이 시민들이다. 그런만큼 시민의 편익을 위해서라면 관공서는 아니더라도 조금의 희생 정도는 감수 하지 않아야 할까 싶은 생각이다.

긴급차량이 있는 후문입구에는 차량번호를 인식해서 개방하는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다. 정문의 주차장에서 후문주차장쪽으로 통행을 못하도록 간단한 돌기둥을 설치하고, 평일에 민원인을 위한 주차과정에서 생기는 정도의 경계석 파손과 화단 훼손 정도는 감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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