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능원의 조영적 특성과 시대상을 반영하는 특징
-조선왕릉 문화 ‘신들의 정원(the garden of the gods)’ 무형의 유산을 통해 역사적인 전통 계승
지난달 23일 충남도 경관⋅도시재생 위원회 문화 자문위원인 이선율 박사는 강원도 영월군 세계문화유산 활용 회의차 영월군청을 찾았다.
회의를 마친 후 영월군 문화관광체육과 전문경력관 안백운 문화재관리 팀장과 세계유산 관련 대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안백운 팀장은 강원도 영월군에서 태어난 행정관료 출신으로 1995년에 강원도청에 입사하여 무려 29년간 공직생활에 몸담은 문화재수리 기능자로, 특히 문화재 콘텐츠, 활용 및 문화재 보수정비 유지관리 발굴에 힘써 지역 문화 예술의 발전과 군민 문화향유 기대 확대를 위해 웅비하는 글로벌 도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조선왕릉 42기(基) 중 북한에 있는 2기의 왕릉을 제외한 나머지 40기는 남한에 있는데 39기가 서울 근교에 있고, 유일하게 영월에 있는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의 능으로 2009년 6월 30일 ‘장릉’을 포함한 ‘조선왕릉 40기’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설명했다. 곧이어 “영월에 오신 관광객을 위한 '장릉'은 물론 '별마루 천문대', '난고 김삿갓문학관', '젊은달와이파크', '영월관광센터' 등에 방문하시어 관람 체험 및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관광 활성화로 경쟁력을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이처럼 조선시대 ‘장릉’은 여러 지역에 분산되어 있는 조선왕릉 세계유산 519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구심점이자 새로운 역사의 격랑 속에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 시작되는 발원지다.
아울러 이선율 박사는 “장릉은 하나의 우주 세계를 반영하도록 조영되었으며, 조각 양식과 예술성은 시대별로 변하는 사상과 정치사를 반영하고 있어서 역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뛰어난 문화유산에 속한다”고 우수성을 전했다. 이어 “변화와 도약, 살기 좋은 영월을 위해 안백운 영월군청 문화재관리 팀장의 29년간 노력과 문화재 발전에 힘 쓴 공로를 높이 평가하며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네스코세계유산위원회’에서 ‘자연 위에 내려앉은 신(神)의 정원’인 조선왕릉은 자연과 인간의 합일이 만들어낸 결과물로, 조선 특유의 세계관과 종교관 및 유산 자연관에 의해 타유교문화권 왕릉들과 다른 친화적인 독특한 장묘문화를 보여준다고 명시돼 있다.
한편 ‘강원도문화원연합회’ 향토연구논문 발표대회에서 해발 1087m 영월 모운동 ‘만경대’를 다룬 논문이 2010년 최우수상을 받았다.
강원도 최첨단 지역으로 주민의 8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삿갓(김병연 1807~1863)면에 마치 동화 속 마을처럼 아기자기하고 아름답고, ‘구름이 모이는 동네’라는 의미의 '모운동'은 지금은 벽화마을로 ‘동화 속 세상’ 마을로 알려져 있지만 점점 사라져 가고 있어 대중들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