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층 경마도박 중독 심각…경마장 무료입장제도 손질 필요
노인층 경마도박 중독 심각…경마장 무료입장제도 손질 필요
  • 온라인보도팀
  • 승인 2015.10.0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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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 무료입장객 중 절반 이상 노인 차지…60대 이상 도박 중독 상담 치료비율 급증

▲ 사진출처=한국마사회 홈페이지
 
노인들의 경마 도박 중독에 대한 심각성이 제기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만 65세 이상 노인들에 대한 경마장 무료 입장제도에 대한 손질 필요성이 제기돼 향후 마사회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황주홍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한국마사회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렛츠런파크서울의 무료입장객 64만4095명 중 절반이 넘는 34만2089명이 노인 입장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마장 무료입장객은 지난 2012년 60만4781명에서 2013년 61만9424명, 지난해 64만4095명까지 약 4만 명이 증가했으며, 이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3%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한 사행산업 이용자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60대 이상의 사행활동 이용고객 증가율은 지난 2009년 6.3%에서 2013년 17.8%로 올랐으며,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의 60대 이상 도박 중독 상담 치료비율 역시 2009년 37건에서 2013년 231건으로 급증했다.

이는 노년층의 도박 중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 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한국마사회의 한 관계자는 “만 65세 이상 노인 무료입장 제도 전반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문제점이 있다면 시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노인단체 등을 비롯한 이해 당사자들 간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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