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일산동구, 3월부터 생활민원TF 본격 가동
고양특례시 일산동구, 3월부터 생활민원TF 본격 가동
  • 한국시민기자협회
  • 승인 2023.02.2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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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12개 동별 간담회 개최... 1천여 명 주민 목소리 청취
고양특례시 일산동구, 3월부터 생활민원TF 본격 가동

고양특례시 일산동구는 3월부터 ‘생활민원TF’를 본격 가동해 고질민원을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잘 듣고, 빠르게 해결하고, 투명하게 공유한다’는 3대 기조로 생활민원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일산동구는 2월 17일부터 23일까지, 구청장이 총 12개 동을 방문해 다양한 건의를 듣는 ‘주민간담회’를 가졌다. 이는 지난 1월 일산동구청장 취임에 즈음한 것으로, 민선8기 출범 이후 일산동구에서 세 번째로 마련된 주민 소통의 자리다.

참석자는 총 100여 명의 고양시 주민으로, 주민자치회장, 통장협의회장, 부녀회장 등 고양시 직능단체 1천여 명을 대표한다.

이번 간담회는 격식을 타파하고 동장실에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동별로 3~40분 남짓한 짧은 시간에도 총 50여 건의 건의가 쏟아지며 ‘압축된 소통’이 이뤄졌다.

분야별로는 도로 재포장이나 보도블럭 정비 같은 도로 관련 민원이 약 20%로 가장 많았다. 특히 30년이 된 1기 신도시가 넓게 자리잡은 일산동구 특성상 육교, 공원 등 시설물 노후화 문제도 대두됐다.

젊은 층 사이에서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밤리단길 등 단독주택단지 주차장 확보, 불법 주‧정차 등 주차난 해소도 화두로 꼽혔다.

이외에 주민자치 실무교육 요청 등 자치활동 지원에 대한 건의도 쏟아지며 부쩍 활발해진 풀뿌리 자치의 열기를 보여주었다.

한 주민은 “이런 공론화의 자리마다 묵은 민원들을 주머니에서 꺼내듯 내어놓고는 하지만, 잠시 이슈가 될 뿐 금세 잊혀지기 마련이다”며 “즉각적인 처리는 어렵겠지만 주민의 건의를 잊지 않고 꾸준히 추진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일산동구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3월부터 자체적으로 생활민원TF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지난 수 년 간 현장민원, 간담회 등의 산발적 창구를 통해 누적된 수 백 건의 민원을 일원화하여 관리한다.

TF에는 주요 사업부서가 참여해 실행력과 기동력을 확보한다. 관리카드 작성으로 진행상황을 꾸준히 관리하고 주민과 공유하는 한편, 부서 간 사례 공유로 동일한 민원의 반복을 사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적극행정 공무원은 포상을 통해 독려하는 한편 부진사업은 자체 보고회 등을 통해 집중 관리하는 내부 시스템까지 꼼꼼히 갖춘다.

예산 확보나 조례 개정 추진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건의까지 합하면 절반 이상의 민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건상 일산동구청장은 “철저한 민원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금 해야 할 일’을 다음으로 넘기지 않고, 해결될 때까지 하나하나 끝까지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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