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정상,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 발표에 단호히 대처

이날 두 정상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로켓 발사는 자신의 약속을 위반하는 것이며 고립을 심화하고 인접국과의 관계를 손상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지난달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면 대북 식량지원 패키지는 제공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그는 “식량지원 패키지는 그 식량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달하는 것을 확인해야 된다”며 “그러나 긴장 시에는 모니터링을 하기가 꽤나 어렵고 식량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달하지 못한다면 지원 제공하기가 힘들다”며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 발표는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적 행위며 유엔 안보리 결의와 지난달 ‘북-미 베이징 합의’를 위반한 것임에 의견이 같았다”고 전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한미 정상은 지금까지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깨고 도발한 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대화하고 보상하는 것을 반복해왔다”며 “더 이상 이런 사이클은 안 된다는 분명한 인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두 정상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평화ㆍ협력의 길을 선택한다면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덧붙였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핵안보정상회의특별취재팀 =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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