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코의 웰빙 특강 48] 빅토르 위고의 인간애와 '레미제라블'
[행코의 웰빙 특강 48] 빅토르 위고의 인간애와 '레미제라블'
  • 김동호
  • 승인 2023.02.2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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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위고는 1802년 프랑스의 브장송에서 태어난 프랑스 낭만주의 시인이자 극작가, 소설가, 정치가이다. 그는 군인이었던 부친의 뜻에 따라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지만, 법학보다는 문학이 더 좋았다. 위고는 첫 시집 『오데와 잡영집』(1822)으로 주목을 받은 이래, 희곡 [크롬웰](1827), 시집 『동방시집』(1829), 소설 『어느 사형수의 마지막 날』(1829) 등을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훗날 그는 낭만주의 운동을 일으키게 되었다.

빅토로 위고는 단지 낭만적인 사상가로만 살지 않았다. 현실세계에 책임감있는 행복서포터즈 문학가로 정치가로 평생을달려간 행복 코디네이터였다. 그가 30세이던 1832년에 생활고로 살인한 한 사나이의 사형을 목도한 빅토르 위고는 국가가 그를 교육시키고 일자리를 제공했다면 도둑질하고 살인자가 되지 않았을거라는 확신을 가졌다. 그리고 문학을 통해 국민계몽운동을 벌이겠다고 생각하고 여행하던 중 프로방스에서 한 전과자를 구한 주교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 실화의 스토리는 이러했다. 모랭이라는 가난한 사나이가 배가 고파서 빵 한개를 훔친 까닭에 경찰에 붙들렸고 모랭은 5년 감옥살이를 하게 되었다. 모랭은 출소후 그를 반겨주지 않았기에 좌절할수밖에 없었다. 그 때 모랭에게 삶의 희망을 안겨준 행복 코디네이터가 미욜리스 주교였다. 모랭은 주교를 통해 행복나눔의 가치를 깨달았고 자신의 그동안의 잘못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전쟁터로 달려가서 부상당한 병사들을 치료하다가 인생을 마쳤다는 이야기였다.

1845년도에 상원의원이 된 빅토르 위고는 모랭의 이야기를 토대로 소설을 쓰면서 소외된 자들을 돌아보는 방향으로 법을 고치려고 노력했다. 프랑스 상원의원들은 빅토르 위고의 약자들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비웃고 묵살했다. 배부른 정치가들을 통해서는 프랑스의 의식이 바뀔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 빅토르 위고는 비참하다는 뜻을 가진 <레 미제르>라고 책 제목을 정했다.

빅토르 위고가 레 미제르를 절반 정도 쓰고 있던 1848년에 노동자들에 의한 혁명이 발생했고 이 일로 인해 무자비한 진압으로 4000명이 넘게 죽었다. 그러나 그 봉기로 마침내 대통령을 투표로 뽑는 선거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나폴레옹 1세의 조카인 루이 나폴레옹이 대통령이 되었으나 그도 독재자의 삶을 살았다. 결국 성난 국민들이 바스티유 광장으로 몰려갔고 유혈진압으로 300여명이 현장에서 사망하였다.

이 일로 인해 정치범이 된 빅토르 위고는 친구가 만들어 준 위조 여권으로 벨기에로 망명하였고 그곳에서 레 미제르를 완성하기 시작했다. 망명한지 10년째인 1861년 비참한 군중이라는 의미의 10권으로 이루어진 대작 <레 미제라블>이라는 책이 그렇게 탄생했다. 그 당시 프랑스의 가난한 사람들의 대표적인 성씨가 장이었기에 장 발장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비참한 프랑스 국민의 삶을 고발하고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희망의 멘토가 되었던 것이다.

빅토르 위고는 <레 미제라블>을 통해 환경 때문에 죄를 범한 사람도 자신의 잘못을 늬우치고 행복나눔으로 살아가면 누구라도 장발장처럼 존경받는 사람이 될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 주었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상대를 존중하고 상생을 모색하는 협치보다는 서로를 비난하고 물어 뜯고 죽이는 데에 혈안이 되어 있다.

대한민국도 빅토르 위고가 <레 미제라블>을 집필하던 그 시대에 못지 않게 최고 권력자의 탄핵과 촛불 시위, 그리고 정권교체 이후에 계속되는 물고 물리는 정쟁이 심화되고 있는 중에 장발장처럼 생계형 범죄에 내 몰리는 안타까운 서민들이 증가하고 있다. 빅토르 위고도 상원의원으로 현실 정치에 참여했고 목소리를 외치고 민중과 함께 혁명을 요구하는 시위대에 앞장섰지만 그를 정치계에서는 품어주지를 못하고 결국 타국에서 망명자의 불행한 삶을 살아야 했다. 대한민국도 170년 전의 프랑스를 답습하는 것일까?

 

<글> 김용진 교수, 전)한남대학교 철학과 강의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행코교수단 단장, 한국행복학회 학회장,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유튜브 '인생이모작 행복 코디네이터' 크리에이터, 한국공보뉴스 칼럼니스트로서 국제웰빙전문가협회를 통해 행복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투 트랙(대학교에 행복교과목 또는 행복관련학과 개설 등 지원, 행복서포터즈 운동을 통해 마을리더 행복멘토 직무교육 의무화 입법 추진)을 실현해 가는 중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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