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간 150여개 학교 대상, 4개 반 20명으로 구성된 감사반 투입

송병권 경남도 감사관은 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2일부터 학교급식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송 감사관은 "도의 학교급식 감사를 명문화 한 '경남도 학교급식 지원조례개정안'이 지난달 경남도의회를 통과한데 이어 오늘(1일) 공포됨에 따라 그 동안 미뤄져 왔던 학교급식 감사를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도는 오는 12일부터 약 2개월 간 송 감사관을 총괄 반장으로 하는 4개 반 20명이 도내 초·중·고 150개 학교를 대상으로 직접 현장 감사를 실시한다.
특히 이번 학교급식 감사 대상에서는 지난 4년간 도와 시·군에서 지원한 학교급식비 3040억 원이 당초 지원 목적대로 집행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도는 1일자로 감사 계획과 감사 대상학교를 선정해 도교육청에 통보하고 감사 결과는 오는 12월 발표할 예정이다.
송 감사관은 "그 동안 중복감사를 피하기 위해 도의회와 협의를 거쳐 학교급식 행정사무조사 특위에서 실시하는 103개 학교는 제외한 나머지 학교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다"면서 "일선 학교에서 식재료를 구매하면서 특정업체에 '몰아주기'를 하거나, 수의계약을 하기 위해 계약금액을 나누는 일명 '쪼개기'계약으로 예산을 낭비한 사례가 있는지, 급식비를 다른 곳에 사용하였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위법·부당한 사항이 발견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활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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