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군이 거류면 문화마을의 가로수 및 보도를 정비하면서 폐기 예정인 보도블록 중 재활용 가능한 것을 선별해 군민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
‘거류문화마을 가로수 및 보도블록 정비사업’은 주민숙원사업으로 건의된 것으로, 문화마을 조성 당시에 설치됐던 20년 이상 지난 보도블록과 가로수들을 정비해 주민들의 통행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4월 중 착공 예정이며, 군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존 자원을 최대한 재활용하고자 보도블록은 필요로 하는 군민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구하기 힘든 오래된 수목은 고성군 공공시설 정비 예정지로 이식할 계획이다.
특히 폐보도블록은 포장이 필요한 소규모 공간에 깔아 생활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폐기물 처리에 드는 예산도 줄이고, 환경보호에도 일조해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보도블록을 재활용한 경험이 있는 한 군민은 “마당 일부나 진출입로에 콘크리트 포장을 하거나 보도블록을 구매하는 것이 비용적으로 부담스러웠는데, 버려지는 폐보도블록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이상근 군수는 “건설폐기물처리 예산을 절감할 수 있으면서 군민들의 일상생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다”며 “앞으로도 우리 군민들과 소통하며 군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류문화마을 가로수 및 보도블록 정비사업은 예산 확보 계획에 따라 구간별 연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며, 폐보도블록 무상 배부 일정은 4월 착공 일정에 따라 별도로 고성군 밴드에 공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