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음악 추천

이후 '하얀 나비'로 정상에 오른 그는 '사랑의 진실', '잊으리라', '꽃잎' 등의 히트 곡을 쏟아 부으며 최고의 포크가수로 자리 매김 한다. 그는 '꽃잎'이란 카페를 운영하며 강은철, 김학래, 임하룡, 남궁옥분 등과 함께 무대에 섰으며 자주 국악 공연을 관람하며 소울풀한 음색에 토속적인 맛을 입혔다.폐결핵 환자라는 소문이 돌던 시기에, 그는 1975년 마약 사범으로 잡혀 들어간다.
그는 이 대마초파동으로 구금되어 정신병원까지 가야 했으며 이후 두문불출하며 자신의 깊어지는 병마와 싸웠다. 심해지는 병은 그를 파산으로 몰고 갔으며 변변치 않던 작곡비로 연명하던 그는 단칸방을 전전해야 했다.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5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녹음한 끝에 1983년 마지막 앨범을 낸 김정호는 병원의 환자에게서 영감을 얻은 '고독한 여자의 미소는 슬퍼'로 재기에 성공하지만 결국 병을 이기지 못하고 1985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는 임종 3개월 전, 딸에게 자신이 인기가수였음을 증명하기 위해 TV에 출연했고 이것이 마지막 그의 모습이 되었다. 또한, 그의 유작에선 브라운 아이즈가 리메이크한 "하얀 나비"와 함께 그의 죽음을 예견한 곡으로 비유되곤 하는 "님"이 사후에 많은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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