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코의 희망 편지 047 - 당신이 '옷'을 부끄러워할까? 옷이 '당신'을 부끄러워 할까?
행코의 희망 편지 047 - 당신이 '옷'을 부끄러워할까? 옷이 '당신'을 부끄러워 할까?
  • 김동호
  • 승인 2023.02.15 1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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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의하면 사람들은 본래 옷을 입지 않고 벌거숭이로 살았다. 옷의 시작은 부끄러움을 가리기 위해서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라는 청년은 신혼 시절에 어떤 옷을 입었을까? 그들은 아무런 옷도 입지 않은채 벌거숭이로 만났고, 아무런 부끄러움도 없이 벌거숭이 상태로 에덴동산을 휘젓고 다녔다.

물론 에덴동산에는 수많은 동물과 생물들이 살고 있었다. 다양한 생물들이 각기 종류대로 아주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고 있었지만 아담 부부에게 아무 거리낌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에덴동산 중앙에 심어있던 선과 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는 순간부터 두 사람은 벌거벗음에 대한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었다. 이것이 인류가 옷을 입게 된 원인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퀴즈 하나를 내어 보자. 인류가 최초로 직접 만들어 입은 옷은 무엇일까? 그 옷은 남녀의 생식기를 가리기 위해 즉석으로 무화과 나무 잎사귀를 따서 만든 일회용 가리개였다. 결국 이들 부부가 에덴 동산에서 추방되면서 하나님이 지어주신 가죽 옷을 입게 되었다. 여기에서 옷에 대한 인문학적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최초로 만들어 입힌 옷은 거친 세상에서 살아가기에 적합하도록 내구성과 보온성이 유지되는 가죽옷 이었다는 것에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 하나는 희생이고 또 하나는 사랑이다. 가죽옷은 어떤 동물의 희생으로 등장한 것이다. 안타깝게도 가죽 때문에 그 동물은 에덴에서 추방되는 아담 부부를 위해서 에덴 동산을 더 이상 누리지 못하고 본의아닌 죽임을 당했다. 그리고 그 죽음의 댓가로 아담 부부는 내구성과 보온성 등의 서비스를 받게 된 것이다.

아담 부부가 과연 그 희생된 동물보다 선하였거나 우월한 삶을 살았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그냥 하나님의 판단에 그 동물은 희생물이 된 것일 뿐이 아닐까 싶다. 그 동물도 선악과를 따 먹었다는 내용이 없으니 이렇게 추론할수 밖엔 없다. 아무튼 아담부부가 에덴에서 쫓겨난 이후부터 실락원의 주인이 된 인류들은 아주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죽옷을 최고로 여기고 비싼 값을 지불하며 사입고 있다. 

그래서 행복 코디네이터가 오늘 아침 어떤 옷을 입을까 혹은 가죽으로 만든 신발을 신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살짝 고민하는 당신에게 묻고 싶다. 아담 부부는 가죽옷을 입을 자격이 없었다는 것을 힌트로 제시했으니 말이다. 당신이 무심코 입고 신는 가죽 제품들 모두가 어떤 동물의 희생 댓가임을 상기시키면서 말이다.

당신은 당신이 오늘 입고 나가는 그 옷에 부끄럽지 않는 하루를 살고, 당신이 오늘 신고 다닐 구두에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아보자는 것이다. 오늘 하루 당신의 삶에서 나오는 냄새가 향기인지 독가스인지, 옷이 당신을 부끄러워 하지는 않을지를 조금만 고민해 보라는 말이다.

한글로 옷이라는 글자를 종이에 큼직하게 쓰고 곰곰이 들여다 보라. 그 안에 사람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당신은 알고 있는가? 말없이 당신을 가려주고 덮어주는 그 옷들이 당신을 부끄러워 하지 않도록 오늘부터 행복서포터즈로 웰빙, 웰에이징, 웰다잉의 삶을 살아가면 어떨까? 오늘은 당신이 행복서포터즈 운동을 펼치는 아름다운 행복 코디네이터이다.

 

<글> 김용진 교수, 전)한남대학교 철학과 강의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행코교수단 단장, 한국행복학회 학회장,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유튜브 '인생이모작 행복 코디네이터' 크리에이터, 한국공보뉴스 칼럼니스트로서 국제웰빙전문가협회를 통해 행복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투 트랙(대학교에 행복교과목 또는 행복관련학과 개설 등 지원, 마을리더 행복멘토 직무교육 의무화 입법 추진)을 실현해 가는 중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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