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동구와 동구문화원은 『부산동구 독립유공자 34인』 책을 출간했다고 2월 13일 밝혔다.
이번에 출간된 책에 소개된 동구출신 독립유공자는 1962년 정부로부터 독립유공자로 서훈을 받은‘박재혁’부터 2022년‘김명수, 윤창배’까지 서른 네분의 애국적 생애가 수록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장건상’, 1920년 부산경찰서 투척의거 ‘박재혁’, 1919~1947년 의열단·민족혁명당·조선의용대·광복군에서 활동한 ‘김병태’, 192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럽 외교특파원 ‘서영해’등 독립유공자들의 삶이 역사적으로 복원됐고, 그들의 고귀한 피와 땀의 흔적을 통해 강인한 독립정신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책자 출간을 위해 동구문화원 이상국 전문위원은 수년에 걸쳐 자료를 수집하고 확인하는 작업을 이어왔으며, 독립유공자들의 주요공적은 물론 인물들의 일대기까지 간결한 문체로 조명했다. 아울러 공적자료에 기록된 본적지를 바탕으로 현재의 장소를 사진으로 수록하여 현장감을 높였고, 그간 잘못 알려진 이들의 삶과 독립운동 사실을 그대로 기록함과 동시에 각종 자료사진을 수록하여 입체감을 더했다.
한편, 2022년 3.1절을 맞아 대한민국 정부에서 부산진일신여학교 교사·학생들과 함께 1919년 3월 11일에 있은 독립만세운동 시위에 가담하여 호주인으로서는 최초로 대한민국 독립유공자로 지정한 당시 부산진일신여학교 기숙사 사감인 ‘이사벨라 멘지스’(한국이름: 민지사)와 교장‘마가렛 센더먼 데이비스’(한국이름: 대마가례) 그리고 여교사‘데이지 호킹’(한국이름: 허대시)에 대한 공훈도 별도로 수록했다.
저자는 이책을 통해 다시는 이런 비극적 고통의 식민지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 민족정기선양이라는 숙명을 다시금 생각해보는 단초가 되기를 소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