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국민 어머님의 편지'
"네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 생각하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한 사람 것이 아닌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진 것이다."
"네가 항소한다면 그건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다. 나라를 위해 딴 맘 먹지 말고 죽어라. 아마도 이 어미가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네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재회하길 기대하지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돼 이 세상에 나오거라."
* 조마리아 (조성녀 趙姓女, 1862. ~ 1927. 7.)
안중근은 어머니에게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시는 같은 잘못을 하지 않겠습니다."
1910년 2월 14일은 31세의 젊은 나이로 형장에서 이슬로 사라져버린 대한민국의 영웅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날이다.
아래는 평소 안중근 의사가 청년들에게 민족의 혼을 일깨우고자 자주 쓰셨던 글귀들이다.
● 見利思義 見危授命 (견리사의 견위수명) 이익을 보거든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거든 목숨을 바쳐라.
● 白日莫虛渡 靑春不再來 (백일막허도 청춘부재래)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청춘은 다시 오지 않는다.
● 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아니하면 입안에 가시가 돋힌다.
이 글은 논어가 출처이고 추구집에도 있는데, 안중근 의사가 즐겨 쓰신 글이라 유명해졌다.
1910년 2월 14일은 대한민국 근대사 민족의 영웅 '도마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날이다.
세월이 지나서 안중근 의사가 그토록 원했던 독립과 자유를 누리는 이 시대에 2월14일은 '발렌타인 데이' 초코렛을 주고받는 날로 변질되어 버렸다.
우리의 역사, 오늘을 사는 우리가 바르게 가르쳐야 먼 훗날 후손들이 떳떳하게 우리의 역사를 전할 수 있지 않을까? 광복의 기쁨과 일제 강점기의 아픔이 우리 역사의 한편에 자리하고 있음을 오늘을 사는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월14일, 초코렛 대신 우리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안중근 의사'의 어록을 알리고, 죽어서도 나라와 민족을 지키겠다고 한 '大韓國人 安重根 義士(대한국인 안중근 의사)'를 기릴 때, 대한민국은 영원히 굳게 설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