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코의 희망 편지 045 - 토끼 브레어의 실패담
행코의 희망 편지 045 - 토끼 브레어의 실패담
  • 김동호
  • 승인 2023.02.13 1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엘 해리라는 작가는 <리머스 아저씨>라는 우화집의 저자이다. 해리는 이 우화집에서 '브레어 토끼'를 등장시켜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잡혀 신대륙으로 강제 이주된 후 날마다의 고역에 시달리며 희망을 잃어가던 흑인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행복 코디네이터 작가이다. 해리의 작품에 등장하는 토끼 브레어의 이야기를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면 좋겠다.

브레어는 우유부단한 성격을 가진 토끼였다. 브레어는 두 친구로 부터 같은 날 저녁 만찬에 초대를 받았다. 브레어는 두 친구집에 다 가겠다고 선뜻 약속하고 나서 그날부터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쪽 집으로 가면 먹을 것이 더 많은지, 저쪽 집으로 가야 먹을 것이 더 많은지를 놓고 고민했던 것이다. 브레어는 만찬 당일 아침 일찍 마을을 돌아다니며 코를 킁킁거리며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어느 집에서 요리를 더 많이 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잔꾀를 내었던 것이다.

그리고 브레어가 일단 첫번째 약속한 집으로 가다가 이웃으로부터 두번째 집에서 푸짐하게 요리 재료를 사 갔다는 소리를 들었다. 브레어는 발걸음을 두번째집으로 되돌려 깡총깡총 뛰어 갔다. 뛰어 가면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첫번째 집이 더 요리를 잘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브레어는 가던 발걸음을 다시 되돌려 첫번째 집으로 향했다. 

이렇게 갈팡질팡 하던 브레어가 드디어 첫번째 집에 도착했을 때 이미 만찬은 이미 끝났고 남은 것은 찌꺼기 밖에 없었다. 브레어는 자신의 욕심때문에 잔꾀를 부리다가 친구들로부터 신용도 잃어 버렸고 맛있는 음식도 먹지 못했다. 하루 종일 여기 저기 뛰어다니다가 힘만 빠졌고 배고픈 밤을 보내야만 했다는 교훈담이다.

브레어의 실패담은 행복인생을 경영해야 하는 타이밍을 사사로운 욕심이나 편견 때문에 안타깝게도 놓치는 무수한 사람들에게 안겨주는 경고담이다. 만사에 적당한 때가 있다. 그 때가 바로 기회가 된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기회를 잘 붙잡고 흔들림없이 달려가는 사람에게 넉넉하고 맛있는 만찬 같은 행복 인생이 펼쳐진다. 목표를 잃고 표류하는 선박은 절대로 선장이 목표하던 항구로 입항할 수 없다. 그리고 자칫 표류가 장기화 되다가는 난파선이 되고 그로 인해 비참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기억하라.

<글> 김용진 교수, 전)한남대학교 철학과 강의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행코교수단 단장, 한국행복학회 학회장,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유튜브 '인생이모작 행복 코디네이터' 크리에이터, 한국공보뉴스 칼럼니스트로서 국제웰빙전문가협회를 통해 행복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투 트랙(대학교에 행복교과목 또는 행복관련학과 개설 등 지원, 마을리더 행복멘토 직무교육 의무화 입법 추진)을 실현해 가는 중에 있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