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코의 희망 편지 043 - 사진 한장으로 재벌이 된 파출부 할머니
행코의 희망 편지 043 - 사진 한장으로 재벌이 된 파출부 할머니
  • 김동호
  • 승인 2023.02.11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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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성경은 오히려 돈이 일만악의 뿌리라고 말한다. 실제로 돈의 유혹 때문에 가룟유다는 자신의 스승인 예수를 팔아 넘기는 불행한 비극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성경은 부자에 대해서 무조건 나쁘다는 입장만 취하지 얺는다. 신실한 사람들에게 땅을 기업으로 주고 세상에서 거부가 되게 하셨다는 이야기들이 심심치 않게 성경은 소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도 그러했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정직하고 순전한 삶을 살았던 욥의 인생도 그러하다.

오늘은 작은 관심 하나로 갑자기 큰 재벌이 된 어떤 할머니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 할머니는 미국 텍사스에서 파출부로 일평생 살아오던 가난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 할머니가 갑자기 텍사스의 가장 큰 부자의 재산을 다 물려 받았다고 하니 대단한 행운을 붙잡은 듯 보인다.

하지만 그 할머니가 엄청난 재벌의 유산을 물려받은 것은 행운이 아니었다. 분명히 강조하건데 행운과 행복은 그 의미도 다르고 접근 방법도 다르다. 행운은 저절로 올 수 있는 기회이지만, 행복은 반드시 인생경영을 잘 해야만 다가오는 정확한 인생성적표이기 때문이다. 이 파출부는 오래 전에 이 재벌집에 파출부로 일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그 재벌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재벌의 사망소식을 안타까워 하며 조문행렬에 참가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 부자는 30년 전에 외아들이 가출한 이후 죽을때까지 만나지 못했다. 그 많은 재산을 남겨두고 외롭게 숨을 거두었고 재벌의 재산은 차례대로 경매로 팔려 나가기 시작했다. 파출부 할머니도 경매장에 참석했으나 재벌이 사용하던 값비싼 물건들은 하나도 살 수 없었다. 결국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던 재벌 아들의 사진을 단돈 1달러에 살 수 있었다.

할머니는 오래 전 자신이 돌보았던 재벌 아들 사진은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 자신이 갖고 있던 현찰을 톡 털어 주인없는 그 사진액자와 바꾸었던 것이다.

할머니는 그 사진틀을 열어보고는 깜짝 놀랐다. 사진틀에서 나온 아들 사진 뒤에는 사망한 재벌이 친필로 남긴 유서가 쓰여 있었다. "내가 사랑하는 아들의 이 사진을 갖는 사람에게 나의 모든 재산을 상속한다"는 글귀였다. 그 유서 때문에 할머니에게는 재벌의 모든 재산이 상속되었던 것이고 할머니는 갑작스럽게 큰 부자가 되었던 것이다.

요즈음 대한민국은 영끌정신으로 수도권 아파트를 구매했던 숱하게 많은 서민들의 통곡소리가 즐비하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들 모두가 부동산 투기꾼들의 투전판에서 당한 피해를 하루 속히 극복하기를 기원한다. 하지만 이 파출부 할머니가 체험한 기적은 영끌족들의 목표와 방법과는 달랐다. 할머니는 부자가 되고자 함이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의 성실한 인간적인 투자가 안겨준 성공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할머니는 투기 목적의 투자꾼이 아니라, 순수한 동정심에서 주인잃은 사진을 선택했던 것 뿐이었다. 오래 전에 자신이 돌아 보았던 그 아이에 대한 추억을 잊지 않고 쓰레기통에 버려질 위기에 처한 사진 한장을 놓치지 않았던 까닭에 기적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우리는 가끔 로또 당첨과 같은 횡재를 원한다. 그러나 그러한 것은 인생을 사기꾼의 덫에 빠지게 할 수 있다. 행복하고 싶다면? 오늘 만나는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며 소박하게 살아가라. 

<글> 김용진 교수, 전)한남대학교 철학과 강의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행코교수단 단장, 한국행복학회 학회장,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유튜브 '인생이모작 행복 코디네이터' 크리에이터, 한국공보뉴스 칼럼니스트로서 국제웰빙전문가협회를 통해 행복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투 트랙(대학교에 행복교과목 또는 행복관련학과 개설 등 지원, 마을리더 행복멘토 직무교육 의무화 입법 추진)을 실현해 가는 중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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