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웰빙전문가협회 산하연구기관인 한국행복학회 사무총장 김정옥 행코 책임교수는 “5일 한국행복학회는 '정월대보름의 행복인문학적 의미’를 발표한다. 행복인문학자 김용진 교수가 학회장으로 23명의 대학교수급 행복 코디네이터 책임교수들로 구성된 우리 학회는 ‘부정 정서가 심화되고 있는 대한민국 현재 상황에서, 정월대보름 축제를 통해 조상들이 보여준 웰빙 라이프 방식만 아니라 행복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실천적 지혜를 발견해야 함’을 강조하고자 한다. 한편 우리 학회가 토종행복학적 관점에서 정월대보름에 대한 현대적 해석은 다음과 같다”고 소개했다.

정월대보름 행사는 추운 겨울을 지나면서 외부 활동력이 떨어지고 배고픈 춘궁기가 다가오며 부정 정서가 심화되는 시점에서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긍정심리 회복을 위한 마을 축제이다. 이 축제에는 새해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이웃 및 공동체의 격려와 협동을 강화하는 긍정심리에서 비롯된 ‘다 함께 잘 살기 운동’인 행복 코디네이터 실천운동이라는 행복 인문학적 가치가 담겨져 있다.

정월대보름 축제는 풍요와 다산과 여성성을 상징하는 대보름달을 바라보며 진행된다. 이러한 행사에는 개인의 안녕과 행복감과 따스한 성품을 상승시켜 결과적으로 마을 단위로 대동단결을 실천하는 공동체 축제의 의미가 크다. 물론 신과 자연과 사람의 화합과 질서 및 역할 회복을 추구한다는 종교적 의미도 있지만, 이 모든 것의 궁극적 목표는 웰빙라이프를 위한 화합과 상생을 추구하는데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이러한 행복인문학적 의미는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진행하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행사들에서 그 의미와 가치를 찾아볼 수 있다.

첫째, 지신 밟기 – 마을을 대표하는 풍물놀이단이 개인 집집마다 다니며 악귀를 물리친다며 지신밟기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는 소외된 가정이 없도록 고르게 찾아 다니며 밝은 웃음과 자신감을 북돋아 줌으로서, 가족들의 정서적 안녕감과 자신감을 강화시키는데 목표가 있다.
둘째, 달집 태우기 – 볏짚을 쌓아 놓고 불놀이를 하면서 농악에 맞추어 춤을 추며 달집 주변을 돌면서 새해 풍년과 안녕을 기원한다. 달집 태우기는 추위에 움추려있는 심신을 뜨겁게 하며 공동체성 회복과 협동능력을 강화하는 웰빙 훈련이다.
셋째, 복조리 걸어 두기 – 대보름날 아침에 복조리를 집 곳곳에 걸어 두는 것은, 복(행복)이 자신의 집에 들어오기를 기대하는 긍정심리 강화의 실제 실천행동에 해당한다.
넷째, 줄다리기 – 볏짚이나 칡줄기로 줄을 꼬아서 만든 두꺼운 긴 줄을 양쪽 마을로 구별하여 당기며 승부를 가림으로서, 소속 공동체의 안녕과 번영(플로리시)을 추구하는 열정과 단결력을 강화하는 의미를 갖는다.
다섯째, 달맞이 – 달이 동쪽에서 솟구치면 마음으로 풍년과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거나 미혼 청년들은 배우자를 속히 만나기를 기원했다. 마을 주민들이 모두 한 해에 긍정적인 기원을 하게 함으로서 부정정서를 줄이고 긍정정서를 강화시키는 행복지도사의 의미가 있다.
여섯째, 횃불 싸움 - 마을 젊은이들이 횃불을 만들어 풍악을 울리며 다른 마을 젊은이들과 겨루는 횃불 싸움은, 풍년과 풍요로움을 방해하는 환경에 직면할 때 타오르는 횃불처럼 뜨겁게 서로 협동하고 노력해야 함을 집단적으로 교육하는 정신무장의 의미가 있다.
일곱째, 쥐불놀이 – 밤에 논둑과 밭둑을 태움으로서 악귀를 물리치고 풍년을 기원하는 쥐불놀이는 농사에 걸림돌이 되는 잡초와 해충 벌레를 소각하는 과학적 의미가 담겨 있다.
여덟째, 더위팔기 – 아침 일찍 이웃을 만나면 다른 인사말이 아니라 “내 더위”라고 말함으로서 자신이 금년 여름에는 더위를 먹지 않겠다는 결심과 자신감을 공개적으로 표현하는 주관적 안녕감 강화의 의미가 담겨 있다.
아홉째, 정월대보름 음식 - 정월대보름은 오곡밥, 부럼, 귀밝이술 등을 통해 조상들의 웰빙식사를 통해 5대 장부기관인 간과 심장과 비장과 폐와 신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을 공급하는 것으로서 신체건강을 강화시키는 의미가 풍부하게 담겨져 있다.
정월대보름 음식에는 팥, 수수, 차조, 찹쌀, 검은 콩과 같은 곡식이 주재료가 된다. 팥에는 비타민 B1이 풍성하므로 각기병을 예방하거나 치료에 도움이 되며 피로회복제의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이뇨작용, 해독작용과 더불어 간의 해독에도 큰 도움을 준다. 수수는 따스한 성질로 인해 심장이나 순환기의 혈행에 도움이 되고, 소화를 촉진시키거나 위장을 보호하여 설사를 멎게하는 효과가 있다. 차조는 약간 찬 성질이 있어 위와 비장을 튼튼하게 하며 식욕부진이나 구역질이나 설사 등과 같은 속병 치료에 효과가 크다. 찹쌀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장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설사를 멈추며 장을 건강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검은 콩은 심장과 방광을 튼튼하게 하는 아르기닌과 페닌 알라닌이 많아서 정자의 생산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검은 콩은 항산화 작용과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크다.
또한 정월대보름의 별미인 부럼을 먹는 것은 부럼이 갖고 있는 불포화지방산이 혈관과 피부를 부드럽게 하며 모자라는 지방과 단백질을 충족시키는 식이영양학적 의미가 크다. 특히 지방을 비롯한 영양소가 부족할 때 허깨비나 귀신을 보는 착시 현상이 생길 수 있는데 한 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조상들은 영양분을 이들 부럼을 깨물어 먹으며 귀신을 쫓는다고 심리적 접근을 했던 것이다. 그리고 아홉 가지 이상의 말린 나물 나물밥이나 나물반찬으로 먹음으로서 겨울철에 부족하게 되는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을 보충케 했던 웰빙식단의 의미가 크다.

결론적으로 정월대보름을 미신행위로 해석하여 폄하할 것은 아니다. 정월대보름의 의미는 과학적 분석력이 부족하던 조상들이 오랜 전통적 경험을 통해 얻은 축적된 웰빙라이프 방법이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조상들은 논리적 인과성은 몰라서 단순히 신이나 귀신이라고 생각했었고, 이런 곡식이나 음식을 먹거나 이런 저런 행동을 하였더니 개인과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결과치만 갖고 정월대보름 행사를 연례적으로 진행하였던 것이다. 비록 영양이 풍부롭고 삶이 풍요로운 현대인들에게 정월대보름 축제 효과가 이제는 상당부분 인기 없는 형식들이지만, 웰빙라이프를 추구하는 조상들의 알뜰한 지혜가 담긴 구체적인 웰빙라이프 정신은 후손들에게 잘 알려지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