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최화형 시민기자]골약초등학교(교장 정상철) 3~6학년 학생들이 지난 11일 1박 2일 일정으로 야영수련활동을 운동장에서 실시했다. ‘함께라면 느려도 괜찮아’라는 주제를 내세우고 스스로 참여하기와 서로 배려하기를 실천과제로 정하여 무학년제 조별 활동으로 텐트치기와 식사준비, 레크리에이션, 자신감 회복훈련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학생들은 야영수련활동을 실시하기 전에 서로 지켜야 할 규칙을 8가지를 스스로 정해 함께 지킬 것을 약속하기도 하였다. 특히 서로 다투지 않고 평화롭게 지낼 것과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다짐하여 야영 주제를 더욱 살리는 계기가 되었다.
야영장 주변을 깔끔하게 정돈하는 것으로 시작된 야영수련활동은 선후배끼리 협력하면서 텐트치기를 완성하였다. 서툴고 어려웠지만 조별로 서로 힘을 합하여 어려움을 이겨내고 텐트치기를 모두 성공하였다. 어른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텐트를 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한 학생들은 성취감을 맛보고 뿌듯해하였다.
특히 텐트를 치고 나서 자신감을 얻은 학생들은 스스로 짠 식단에 따라 역할을 나누어 저녁식사를 준비하면서 선후배간 우정을 다지기도 했으며 이날 처음 야영수련활동에 참가한 3학년 학생들은 ‘선배들과 함께 만든 저녁밥이 정말 맛있었다.’고 평가 했다.
저녁 식사 후 조별로 장기자랑을 통해 서로 한마음으로 준비한 다양한 끼를 보여 주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올해는 방과 후 학교에서 익힌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자율동아리 활동으로 다져진 끼를 맘껏 펼치기도 하였다. 가야금, 플룻, 기타 연주에 맞춰 부르는 노랫소리가 초가을 밤하늘에 은은히 울려 퍼졌다

자신의 끼를 맘껏 뽐낸 시간에 이어 진행된 화해의 시간에는 친구와 선후배간 서로를 칭찬해 주고 보듬어 주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고마웠던 친구나 선후배에게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표현하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가슴에 담아 두었던 미안한 마음을 직접 다가가서 표현하고 서로를 껴안으면서 화해하는 모습이 이를 지켜보는 교직원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하였다.
캠파이어를 하면서 하나가 되고 밤하늘에 울려 퍼진 사랑의 마음들이 별처럼 반짝거리는 밤이 되었고 ‘자신감 회복 훈련’을 끝으로 하루 일정을 마친 학생들은 조별로 텐트에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다 잠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