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웰빙전문가협회 행코교수단은 "지난 26일(목)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김용진 교수는 '생명자본시대에 존경받는 리더의 캐릭터는 무엇일까?'라는 제목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 사랑교회에서 여성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였다"고 소개했다.
이날 김용진 교수는 강의의 서두에서 "생명자본시대에 가장 존경받을수도 있고 가장 미움을 당할수도 있는 직업군이 있다. 그 중에는 사람들의 마음과 정서와 성격이나 생활습관등을 고차원적 상담이나 지지 등을 가미할 수 있는 성직자, 교육자, 사회사업가, 복지전문가, 상담가, 행복 코디네이터 등과 같은 행복멘토가, 법률가 등의 직업군이 가장 먼저 해당된다. 따라서 인류가 손발경제시대나 두뇌경제시대에 유용했던 테크닉이 아니라 감성경제시대에 핵심이 될 최적화된 멘토링 기법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소개했다.

김교수는 "그래서 행코교수단을 중심으로 한국행복학회를 조직하였고, 이들을 통해 토종행복학의 뼈대를 만들려고 하는데, 사실 대한민국 국민에게 잘 맞는 성격테스트 방법 조차 변변치 않는 상황이기에 목사님들의 목회 현장이 날로 어려워지듯이, 행복 멘토링 현장 역시 쉽지만은 않다"고 지적했다.
김교수는 "일례를 든다면 기존에 일반화 된 성격 검사의 경우도 그렇다. 성격검사에는 구조화된 지필검사로서 진행하는 자가진단방법인 자기보고식 검사법, 그리고 이와는 달리 전문가의 주관적 평가가 가미되는 평가방법인 투사적 검사법이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NEO성격검사(5가지 성격 요인을 측정하는 일반적인 검사법), CST성격강점검사(사회적 선호도를 측정), TCI기질성격검사(선척적인 반응성향과 개인의 성숙도를 측정), MBTI(16가지 성격유형), MMPI(성격특성과 정신병리적 증상을 평가) 등이 있다. 또한 프로이드의 무의식적 측면에 대한 심리연구에 기초하여 피검자에게 자극을 주어 관찰할 수 없는 부분을 탐색하는 후자의 경우에는 TAT주제통각검사(심리나 욕구, 갈등 영역등을 평가), HTP그림그리기 검사(그림을 통한 평가), 로르샤흐 검사(정서상태와 인지적 접근방식, 무의식적 갈등 평가), SCT문장완성검사(반응에 대한 긍정성 부정성, 표현성 등을 평가), BGT벤더-게슈탈트 검사(카드 그림을 모사하는 것을 통해 평가) 등이 해당된다."
"이러한 방법들이 성격 검사를 통한 심리상태를 이해하는데 일반적으로 대한민국 필드에서 활용되고 있는 방법들이다. 하지만 짧은 민주화 시대를 경험하고 아직도 산업화 시대의 성공철학, 가부장문화 등에 붙들려 있는 기성세대들의 심리상태를 측정하는데에는 상당부분 맞지 않는 면이 있다. 그래서 한국인에게 잘 맞는 평가방법에 대한 행복인문학적 접근과 연구와 프로그램 계발이 정말로 필요하다. 중세 유럽에서는 신부님들이 강론시에 라틴어로 성경을 읽고 전달하였듯이, 서구유럽의 신학이론과 성경해석방법을 그대로 다른 상황인 대한민국 교회 교인들에게 적용하고 전달한다면 어떻게 될것인가? 이러한 관점에서 토착신학을 연구하는 부류가 생겨났고, 보수신학의 입장으로 이들을 한 때는 이단으로 몰거나 신신학으로 평가 절하하기도 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세계관이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코로나의 장기화로 생명의 가치가 극대화되는 시대에 이미 진입하였다. 내가 웰빙코칭아카데미를 시작한 2000년에 대한민국에서 비로소 등장한 웰빙에 대한 관심이 20여년이 지나는 동안에 웰리빙, 웰에이징, 웰다잉 심지어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이 시대성과 가치관을 대변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대중 현상이 갖는 문제는 뭐냐 하면? 자신의 생명가치만을 중시하고 이기적이고 왜곡적인 실천방법을 추구하는 경향이 자꾸만 짙어진다는 것이다. 정작 생명자본시대에 진입했는데 안타깝게도 러시아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숱하게 많은 사람을 죽이고 있는 비극이 바로 그런 사례이다."
"그래서 생명의 가치가 왜곡되지 않고, 생명자본이 순수하게 지속발전되기 위해서는 '감사-존중-나눔'을 실천하는 행복 코디네이터들이 정말 많이 필요하다. 그것이 기독교에서 말하는 사랑의 실천이고 불교에서 말하는 자비행이다. 참고로 불교에서 실천을 강조하는 자비행은 철저히 무아사상(無我思想)을 바탕으로 이웃에게 즐거움을 주고 근본적으로 이웃의 근심 걱정과 슬픔의 뿌리를 뽑아내어 주는 지극한 사랑을 의미한다. 자비행은 아주 구체적이다. 즉 중생연(衆生緣)·법연(法緣)·무연(無緣)의 삼연자비(三緣慈悲)가 있다. 중생연자비는 사람에 대한 차별이나 구별이 없이 고르게 베푸는 자비이다. 법연자비는 일체의 법(法)이 5온(蘊)의 거짓된 화합임을 알고, 대상과 마음의 본체가 공(空)한 줄을 깨달은 성인의 경지에 오른 선각자들이 실천할 수 있는 자비이다. 그리고 무연자비는 온갖 차별된 견해를 여의고 모든 법의 실상(實相)을 아는 부처만 실천할 수 있는 자비이다."

"앞으로 대한민국은 많은 혼란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특히 이데올로기와 가치관이 확연히 다른 두 집단의 통일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어느쪽으로 통일이 되느냐에 따라 제2의 킬링필드가 재연될 수도 있다. 그것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다양한 갈등들을 해결해 가는 일이 생명자본시대에 정말 필요하다. 교회를 비롯한 건강한 종교인들의 갈등 중재가 그래서 필요하다. 인도의 성자 간디가 실천했던 무저항 주의가 대한민국에는 정말 필요하다. 일부 성직자들이 국민을 동원하여 정치세력화 하고 사회 갈등의 또 하나 원인으로 등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당시의 불의에 저항하였다면 십자가에 왜 달렸던가를 생각해야 한다. 종교를 정치판으로 끌여들이는 행위는 더 큰 사회 갈등을 부추기고 반대자를 죽이라고 매도하고 대립구도로 몰아가게 됨으로서 종교가 강조하는 사랑이나 자비는 사라지고 증오와 갈등과 살인만이 남게 된다. 지금 대한민국은 바로 이런 상황이다. 다시금 생명을 존중하고 한 생명을 천하보다 더 귀중하게 여기라는 성경말씀을 기억하고 따르는 생명자본시대에 맞는 행복멘토링을 펼쳐 나가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목회자들의 행복멘토링은 정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이제는 손발의 힘이나 두뇌의 지능보다도 가슴의 공감형성능력이 더 중요한 생명경제시대이다. 즉 남성성보다도 여성성이 더 효과를 얻는 시대라는 말이다. 이런 점에서 남성 목회자보다도 여성 목회자의 따스한 목회상담이나 선교사역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롱코비드로 지쳐가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여성목회자님들이 큰 치료자가 되고 살맛나게끔 돕는 멘토가 되어주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