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하게 빛나는 전기문명으로 인해 낮밤이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도심지는 밝다. 따라서 사람들이 깊은 숙면을 취해야 할 시간에도 돌아다니거나 잠을 자지 못한다. 그러다보니 수면 시간만 아니라 숙면을 취하는 시간도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수면 습관은 인슐린 저항성 발생 위험도를 높인다고 가톨릭대 서울 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최창진 교수팀이 '비당뇨병 한국 성인의 수면시간과 인슐린 저항성의 관련성: 국민건강영양조사, 2019~2020'라는 연구결과를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와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소개했다.
이 결과에 의하면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남성은 6~8시간의 적정시간 수면을 취하는 남성보다 1.3배나 당뇨병의 원인 되는 인슐린 저항성을 보일 위험성이 높았다. 반면에 여성은 하루 8시간 이상 긴 수면 시간이 도리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민건강과 웰빙, 힐링 그리고 행복에 관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시하며 국민행복감 증진에 앞장서고 있는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김용진 교수와 한국행복학회는 수면부족현상과 관련하여 행복인문학적 입장을 발표했다.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인 김용진 교수는 "현대사회는 전기문명에 의해 인위적으로 조작되고 운영되는 인공빛의 시대이다. 낮에는 열심히 활동하고 해가 진 밤에는 수면을 통해 생체면역 치유 메카니즘이 작동되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현대문명은 생체리듬을 살리는 그런 기본적인 조건을 상당부분 파괴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현대인의 상당수가 현대병이라는 이름 모를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가령 수면부족이 장기화 되고 결국 그런 부조리한 수면생활이 삶의 패턴이 되면?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과 식욕을 증가시키는 호르몬인 그렐린에 혼란이 생기게 되고, 가톨릭대 최교수팀의 연구에서 입증되었듯이 포만감이 줄어들기 때문에 허기감으로 인해 자꾸 많이 먹게 된다. 그 결과로 현대인의 상당수가 내장비만과 복부비만이 되게 되는데, 이 상태를 그대로 방치하면 만병의 시작인 비만과 당뇨병 환자가 된다"고 지적했다.
김교수는 "그래서 현대인의 웰빙을 위해서는 행복인문학적 관점에서의 토탈라이프코칭이 절대 필요하다. 그것은 빛의 문명이 주는 편리함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빛을 활용하는 삶의 지혜가 어린이로부터 시니어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하다. 그리고 밤에는 가급적 빛을 소등하고 어둠을 유지하는 것도 개인의 치유만 아니라 지구촌의 생태환경 복원과 관련하여 생태윤리학 관점에서 장려할 일이다. 결국 거시적이고 포괄적 관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웰빙을 누리려면 이기적 관점에서가 아니라 공동체의 안전과 웰빙 그리고 행복을 추구하는 기본 자세인 '우리 의식'의 강화가 필요하다. 이것이 우리 시대를 치유하는데 큰 방향인 '감사-존중-나눔의 실천을 통해 목표로 하는 다함께 잘 살기 운동'이라는 행복 코디네이터 운동이고, 이 운동을 펼쳐나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멘토링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