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총기규제가 자유로운 까닭에 권총강도 사건이 종종 발생하는 곳이다. 미국 뉴욕의 한 모퉁이에서 제법 큰 정육점을 운영하던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는 한달에 4번이나 권총강도를 만나 자신의 모든 재산을 강탈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전 재산을 털린 사람이 윌리엄 리바인이라는 정육점 사업가였다.
권총강도로부터 전 재산을 빼앗긴 리바인은 권총강도로부터 목숨을 보호하려고 성능 좋은 방탄조끼를 구입해서 입고 근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웃도 방탄조끼를 입고 근무할 것을 자신의 체험을 토대로 설득하기 시작했다. 주변 상인들은 리바인의 말에 동조하기 시작했다. 또한 리바인이 입고 있는 성능좋은 방탄 조끼를 사 달라고 요청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뜻하지 않게도 리바인은 방탄조끼를 판매하는 영업사원이 되었고,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자 방탄조끼회사를 만들었다. 지금은 40여개국에 판매지사를 세우고 글로벌 기업이 되었다. 리바인이 방탄조끼 회사 총수로 취임하면서 한 말은 이 말이었다. "강도를 네번이나 만난 것은 내게 행운이었다. 만약 내가 연거푸 강도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칼을 들고 정육점에서 고기를 자르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이다.
흔히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푸념한다. 그러나 그렇게라도 한다면 그리 나쁜 일은 아니다. 소를 잃어본적이 없으면 외양간을 고칠 수 없다. 실패나 실수는 성공에 다가서기 위한 단계이다. 발명왕 에디슨은 백열전구 하나를 만들기 위해 1만번 이상이나 거듭 실패했다고 한다. 야구에서 시원하게 홈런을 때리는 선수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들은 대부분 삼진아웃을 당한 쓰라린 경험을 겪은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야구선수의 삼진아웃을 오랫동안 관중들은 기억하지 않는다. 단지 홈런타자가 된 것만 사람들은 오래오래 기억한다. 우리가 꿈꾸는 웰빙라이프도 마찬가지이다. 실패로 인한 고통의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그만큼 삶의 행복을 부여잡기 쉬운 단계로 다가서고 있다는 신호이다. 주전자의 물이 끓기 시작하면 물방울의 충돌소리가 요란해진다. 그런데 물 끓는 소리가 듣기 싫거나 무서워서 불을 끄는 순간 당신은 더 이상 뜨거운 물을 구할 수도 없게 된다. 또한 조금만 더 인내하면 그 물이 액체에서 수증기로 날아오르는 멋진 장면도 볼 수 없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라!

<글> 김용진 교수, 전)한남대학교 철학과 강의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행코교수단 단장, 한국행복학회 학회장,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유튜브 '인생이모작 행복 코디네이터' 크리에이터, 한국공보뉴스 칼럼니스트로서 국제웰빙전문가협회를 통해 행복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투 트랙(대학교에 행복교과목 또는 행복관련학과 개설 등 지원, 마을리더 행복멘토 직무교육 의무화 입법 추진)을 실현해 가는 중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