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 국제적 관심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 국제적 관심
  • 김선희
  • 승인 2012.03.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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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어 국가적 시스템 갖춘 유일한 나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대회에 창단이래 처음으로 참가해 한국이 미국에 이어 국가차원에서 실종된 전사자를 발굴하여 신원을 확인하는 시스템과 노하우를 갖춘 유일한 나라라는 사실을 관련학회 및 국제사회에 알려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미국의 애틀란타시에서 열린, 제 64회 미 법과학회(AAFS) 정기학술대회는 68개국 관련학자 4,000여명이 참가하였으며, 국내에서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을 포함한 30여명의 법과학 전문가들이 참석하였다.

학술대회 중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장유량 박사가 발표한 “최근 3년 동안 발굴된 한국군 전사자 유해 4,000여구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동양계 유골 연구분야로 학계에 유용한 연구결과라고 평가되었다.

아울러 24일에는 처음으로 미 JPAC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한국전쟁당시 발생한 전사자 신원확인에 필요한 학술적 교류를 통한 공동발전을 목적으로 “한국전쟁 전사자 신원확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미 국방부 예하 관련 연구기관의 전문가들과 여러나라의 민간학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인류학 및 유전자 분야에 있어서 양국의 분석시스템 소개와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특히,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임나혁 박사가 발표한 “한국인의 윗머리 이음새에 관한 연구”는 관련학자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미 JPAC측에서 발표한 “북한지역 발굴유해 신원확인 분석결과”는 향후 우리의 북한지역 발굴을 대비하여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미 법과학회(AAFS) 학술대회를 통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007년 창설된 후 5년 만에 분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 JPAC과 대등한 실종자 신원확인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국제 학계에 알림은 물론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이들은 끝까지 책임진다”는 국민적 의지를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세계 관련 연구기관 중 유일하게 자료화된 동양계 인골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어 이 분야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고, 최근에는 리비아 내전간 발생한 실종자 확인사업에 협력을 요청받는 등 국제적 위상이 한층 높아지면서 명실공히 이 분야 최고의 국제 공인기관으로 발돋움하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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