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대회에 창단이래 처음으로 참가해 한국이 미국에 이어 국가차원에서 실종된 전사자를 발굴하여 신원을 확인하는 시스템과 노하우를 갖춘 유일한 나라라는 사실을 관련학회 및 국제사회에 알려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미국의 애틀란타시에서 열린, 제 64회 미 법과학회(AAFS) 정기학술대회는 68개국 관련학자 4,000여명이 참가하였으며, 국내에서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을 포함한 30여명의 법과학 전문가들이 참석하였다.

아울러 24일에는 처음으로 미 JPAC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한국전쟁당시 발생한 전사자 신원확인에 필요한 학술적 교류를 통한 공동발전을 목적으로 “한국전쟁 전사자 신원확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미 국방부 예하 관련 연구기관의 전문가들과 여러나라의 민간학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인류학 및 유전자 분야에 있어서 양국의 분석시스템 소개와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특히,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임나혁 박사가 발표한 “한국인의 윗머리 이음새에 관한 연구”는 관련학자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미 JPAC측에서 발표한 “북한지역 발굴유해 신원확인 분석결과”는 향후 우리의 북한지역 발굴을 대비하여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세계 관련 연구기관 중 유일하게 자료화된 동양계 인골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어 이 분야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고, 최근에는 리비아 내전간 발생한 실종자 확인사업에 협력을 요청받는 등 국제적 위상이 한층 높아지면서 명실공히 이 분야 최고의 국제 공인기관으로 발돋움하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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