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코디네이터가 행복상담사의 영역에서 상담을 하다보면 상당수 많은 클라이언트들이 가족이나 이웃이나 지인이나 환경 때문에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발견하곤 한다. 그런데 정말로 행복이나 불행이 과연 자신의 외부 조건들 즉 타인이나 환경에만 의존하는 것일까? 이에 대하여 긍정심리학자들의 견해가 참고할만하여 오늘은 하버드대학교 전문가들을 잠시 희망 편지에 모셔왔다.
오늘의 게스트는 하버드대학교 의대 교수인 조지 베일런트 박사이다. 베일런트 박사는 행복과 관하여 오랜 기간의 연구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그 내용이 [행복의 조건]으로 출판되어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베일런트 박사 팀은 행복의 조건들을 간추려 보았더니 대략 다음과 같이 7가지 영역이더라고 말한다. 그것은 첫째, 고통이나 고난에 대처하는 성숙한 자세를 비롯한 인간관계 영역이다. 둘째, 당사자의 공교육 학습 정도이다. 셋째, 결혼생활이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있었는가이다. 넷째, 담배를 멀리하는가이다. 다섯째, 술을 적당히 마실 수 있는가이다. 여섯째, 날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가이다. 일곱째, 체중관리를 잘 하는가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예측했던 것들이다.
하버드대학교의 전문가들이 이 보고서에서 한결같이 주장하는 핵심은 무엇인가? 그것은 개인의 행복이란 환경이나 주변 사람의 영향력에 의존한다기 보다는 거의 다 자기 자신이 얼마나 어떻게 인생을 잘 경영하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이들 연구 결과는 당연지사라고 강조하고 싶다. "심은대로 거둔다"는 성경구절이나, 산스크리트어로 '카르마'(업)라는 불경의 핵심 키워드가 한결같이 일관되게 주장하는 인과론적 설명이 하버드대학교 전문가들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강조했던 것이다.

그래서 말이다. 행복은 누가 만드는 것인가? 나의 행복은 내가 만들어 가는 나의 인생 작품이다. 혹 불행스러운 환경에 직면할 때에는 내가 오발탄을 쏘았기 때문에 비극적 결과를 맞이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게 하면 뒤틀린 만사가 이해도 되고 분노심도 사그러지고 마음도 더 편안해 진다. 그런데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까칠하게 도끼날을 세우는 사람들은 무작정 바깥에서 원인을 찾아보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유형이다.
대한민국에는 요즈음 타인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편집성 인격장애(paranoid personality disorder, PPD) 환자가 증가 추세이다. 결국 이들은 행복바가지를 깨트리고 불행의 늪으로 뛰어 드는 불나방의 삶을 자처한다. 이들을 위한 국민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들에게는 신경증적인 치료나 정신병증 약물치료도 필요하겠지만, 불행의 원인을 자기성찰에서 시작하도록 돕는 행복 멘토링이 정말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행복은 남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 가는 결과물이라는 것에 우리가 함께 동의하도록 하자. 그리고 내 삶부터 행복감을 충족시키는데 목표를 설정하고 오늘부터 행복인생경영을 시작해 보자. '행복지수가 높은 나'가 여럿이 모일수록 행복 공동체가 등장하게 되고, 행복 공동체가 많아질수록 그 사회의 행복지수는 증가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글> 김용진 교수, 전)한남대학교 철학과 강의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행코교수단 단장, 한국행복학회 학회장,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유튜브 '인생이모작 행복 코디네이터' 크리에이터, 한국공보뉴스 칼럼니스트로서 국제웰빙전문가협회를 통해 행복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투 트랙(대학교에 행복교과목 또는 행복관련학과 개설 등 지원, 마을리더 행복멘토 직무교육 의무화 입법 추진)을 실현해 가는 중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