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무엇이기에 사람의 목숨까지 빼앗아 간단 말인가?
창문 아래 죽음의 문턱에서 몸부림쳤던 발자죽이 선명하다.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간 조(63)씨가 ‘화장실 창문 밖에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하여’ 안간힘을 쓰면서 살기위한 몸부림의 흔적 (매달려 발버둥 친 흔적)을 발견하고 뛰어 내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당시 현장상황의 제보자에 따르면 “선관위 직원들이 4층에 있는 사무실의 문을 안에서 잠근 다음 사무실 책상들을 모두 뒤지면서 조사를 실시했고 조모 관장이 화장실을 가겠다고 하자 주머니 안에 있는 모든 소지품을 내어 놓고 가라고 말해 정년퇴직하고 지역사회봉사를 하고 있던 지역 유지 중 한사람으로써 충분히 모멸감을 느꼈을 것이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선관위도 화를 면하지 못할 것 이다. 이는 곧 투신한 내용과 살아남기 위한 안간힘을 썼던 내용이 상반되는 내용이다.

민주당은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동구 선거인단 모집을 중단하고 진상조사단을 파견해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 처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민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어제(26일) 광주 동구에서 선거인단 모집과 관련해 발생한 일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당은 광주 동구 지역구 공천 심사 및 경선 진행을 중단하고 곧바로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철저한 진상을 파악해 엄중 처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국민 참여를 왜곡시키고 정치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역행하는 그 어떤 행위도 당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