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등산로에 대하여는 “저쪽에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지만 주변 흙이 쓸려 내려가서 계단이 장애물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은 그런 것이 없고 오르락 내리락 꼬불꼬불한 길과 때때로 마주치는 옹달샘도 있고 물이 흐르는 계곡을 접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등산로의 입구는 문흥동 현대아파트 뒤에 있는 도로 건너편에 조금의 계단이 있고 문흥골산책로라고 씌어진 안내석이 있는 기존 등산로를 올라가는 곳으로부터 시작된다. 안내석의 바로 오른편으로 난 길을 따라 가다보면 사진의 나무모양 계단 오른쪽으로 있는 산소의 앞을 지나가는 등산로가 새로난 ‘신항로’가 되겠다.




하지만 어느 할아버지네 움막이 있는 조그마한 농장을 지나고 나면 오르락 내리락이 심해진다.


삼겹살 집에가서 상추에 난 벌레가 먹은 구멍도 찾아보기 힘든 공해속에서 질컥질컥한 흙이 반가웠고 이 등산로가 주는 조그만 오르락 내리락이 반복되는 것이 좋았다.
예의 ‘원수외나무다리’도 만났다. 등산하는 뒤에 오던 아주머니네와 이거저거 묻다가 졸지에 ‘갑장’을 만나 반갑다는 이야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지만 참 좋은 등산로 전부터 오고 싶었던 ‘바로 이길’을 찾은 느낌이다.


삼각산이 공원부지로 선정이 되어있긴하나 북구청 소유가 아닌 여러사람의 사유재산이어서 미조성 근린공원으로 남아 있는 상태라고 한다. 사유재산에 대해서 소극적인 관리는 가능하지만 등산로를 홍보한다거나 시설물등을 설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그래도 등산객을 위해서 주변의 나무치기나 간단한 등산로 수리등은 할 예정이라고 한다. 북구청 공원녹지과(510-1513)에서 관리를 하고 있으니 오고 가는 구민여러분의 사랑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