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의 제왕인 곰취가 첫 출하돼 가정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강원 양구군은 연중 곰취 출하를 위해 지난해 동면 덕곡리 소재 이창선 농가의 연동하우스 1천200평에 보온다겹 커튼, 보일러 설치 등을 지원하고 12월 가온을 실시해 이번에 첫 수확을 선보이게 된 것.
5월까지 예상수확량은 4,000kg으로 출하가격은 kg당 17,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며, 동면 팔랑리 곰취재배 농가에서 연이어 출하를 준비 중이다.
양구군은 겨울철에 생산되는 곰취 가격이 제철인 4~5월 수확하는 곰취에 비해 두 배 이상 높게 판매돼 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양구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곰취는 대부분 친환경농법에 의해 생산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창선(46세. 덕곡리)씨는 “여름에 곰취를 인위적으로 강제 월동시켜 가을에 비닐하우스에 식재해 재배하는 방법으로 많은 시행착오 끝에 성공하게 돼 오늘 첫 출하를 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젠 난방비 등 생산원가를 낮추는 게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한편 양구군은 차별화된 양구산채류 출하를 위해 2월말 곰취와 고추냉이, 3월초 두릅과 참나물 등을 한 박스에 2종 또는 3종류의 산채류를 포장한 모듬 쌈채를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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