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크리스마스! 담양산타축제 ‘성료’
화이트 크리스마스! 담양산타축제 ‘성료’
  • 조복
  • 승인 2022.12.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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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프로방스·원도심 일원 5만여 관람객 대성황
3년만에 열린 제4회 담양산타축제가 폭설에도 불구하고 5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3년만에 열린 제4회 담양산타축제가 폭설에도 불구하고 5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코로나19로 3년만에 열린 ‘제4회 담양산타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산타와 함께 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주제로 구랍 23~25일 담양읍 원도심과 메타프로방스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폭설이 내리는 악천후에도 5만여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축제 첫 날인 23일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펼쳐진 고적대 퍼레이드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또 화려한 야간 경관조명과 곳곳에 설치된 이야기를 담은 포토존, 산타와 함께 하는 각종 공연과 이벤트들이 하얗게 덮인 남유럽풍의 메타프로방스와 조화를 이루며 동화같은 풍경을 연출,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이와함께 메인 이벤트인 ‘루돌프 코를 찾아라’를 통해 담양의 특산품을 선물하고, 당일 소비한 영수증을 가져오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는 물론 원도심과 연계한 스탬프 투어도 성황을 이뤄 주변 상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원도심 일원에서도 중앙공원 버스킹 공연과 함께 담빛예술창고의 산타음악회, LP음악충전소의 캐롤 페스티벌이 잇따라 열려 축제분위기를 달궜다.

특히 크리스마스인 24~25일 폭설이 그치고 따사로운 햇살이 반짝이자 집안에 갇혀 있던 주민과 광주 도시민들이 산타축제장으로 쏟아져 들어오며 메타프로방스-읍 남산리간 도로가 극심한 교통혼잡을 겪었다.

메타프로방스 골목마다 관람객들로 가득 차고 상가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인근 상인들의 얼굴에 모처럼만에 웃음꽃이 피었다.

하지만 부족한 주차공간과 메타프로방스 진출입로의 교통체증은 개선해야 흠결로 지적받았다.

신호체계가 연동되지 않으면서 방문 차량들이 밀려들어온 24일과 25일 담양읍 남산리 입구, 담양-순창 국도 교차로, 베비에르 제과점 구간은 극심한 병목현상으로 몸살을 겪어야 했다.

또 겨우 축제장으로 입성한 차량 운전자들은 주차할 곳을 찾거나 담양을 빠져나가느라 애를 먹어야 했다.

급기야 남촌마을 입구에 경찰 1명과 군청요원 1명이 파견해 교통정리를 하는 특단의 수단까지 동원했지만 연동되지 않는 신호체계로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광주에서 온 A(북구 신안동)씨는 “산타축제 덕분에 모처럼 가족들과 바람도 쐬고 기분전환도 하게 돼 좋았다”면서도 “좀 더 편안하게 축제장을 방문할 수 있는 교통여건 마련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병노 군수는 “눈이 많이 왔음에도 군민과 관광객의 뜨거운 성원으로 담양산타축제를 활기차고 안전하게 마무리했다”며 “장기적으로 메타프로방스와 담양읍 일원에 야간관광 콘텐츠를 확대한 체류형 관광활성화로 주민소득으로 이어지는 축제가 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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