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근무 김모 전무 "이사장 출마 낭설에 그동안 왕따 피해 입었다"
[사회는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고성중 기자]이뉴스웨이에 따르면 전남 광양지역의 새마을금고에서 이사장이 임원을 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지난 10일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양시 새마을금고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일 백모 (57)이사장이 사직서를 제출하러 온 김 모(52) 전무 얼굴 등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 전무가 사직서를 제출한 직후 백 이사장에게 그동안 홀대한 것에 대해 따져 묻자 이사장이 화를 참지 못하고 머리로 김 전무의 머리를 들이받고, 뺨을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
이에 충격을 받은 김 전무는 광양 모 병원에서 2주 진단을 받고 이틀간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김 전무는 사직서를 제출한 직후 새마을금고 3층 갤러리로 백 이사장을 찾아가 사직인사를 하기 위해 만났다.
김 전무는 "백 이사장이 취임한 7년여 동안 자신을 왕따시키고 홀대한 배경이 궁금했다"며 "그동안의 심경을 이야기하고 싶어 찾아갔다가 설전을 벌인 과정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상해를 입은 김 전무는 "백 이사장이 취임 이후 차기 이사장에 출마할 것이란 낭설을 듣고, 당시 전무였던 자신을 팀장급 보직에 보냈다"며 "2013년에는 주임급 보직으로 인사를 단행하며 홀대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백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노골적으로 김 전무가 근무하는 채권팀 룸에 CCTV 2대를 설치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등 직장 내 왕따를 당해 왔다"고 김 전무는 성토했다.
이에 백 이사장은 "선거를 앞두고 사표를 제출했고 흥분된 목소리로 따지는 과정이었다"며 "CCTV도 있는 만큼 감정 갖고 덤비는 사람한테 무슨 폭행이냐"며 폭력 행위 주장을 부인했다.
백 이사장은 "폭행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다. 지난해부터 사사건건 문제를 삼았다"며 "나중에 사실관계는 밝혀질 것이다"며 김 전무 주장을 반박했다.
한편, 김 전무는 지난 2001년 광양시새마을금고 전무로 승진하는 등 25년간 금고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이뉴스웨이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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