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통일시민연대(상임공동대표 이장희)는 지난 22일 오후 3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 211호에서 평화통일 관련 시민단체 회원 약 100여 명을 모시고 ‘창립 21주년 기념행사 및 시민대토론회’가 개최됐다.
제1부 시민대토론회는 “미중 전략대결과 한반도 평화전략”이라는 대주제하에 조성렬 전 오사카 총영사의 좌장사회로 진행하였다.
제1주제 ‘미중대결의 쟁점과 출구’를 발제한 국방대학원 문장렬 교수는 “미중대결은 한반도 비핵화의 사실상 포기를 함의한다”고 전제하고, 결론으로 “미중대결에서 한국의 선택은 미국이냐 중국이냐가 아니라 자주냐 종속이냐다”라고 결론지었다.
제2주제 ‘부상하는 브릭스의 지정학과 신세게질서, 정의로운 신세계질서’를 발제한 한신대학 이해영 교수는 “전략적 자율성확보”를 강조하고, “완전한 다극체제가 완성될 것인지 전망은 어럽지만, 일단 경과단계로 양극/다극 혼성체제는 앞으로 이론적 가능성으로 검토가 가능하다”라고 평가했다.
이 두 발제에 대한 첫 번째 지정토론자로서 성공회대 중국어과 이남주 교수는 미중전략적 경쟁영역을 경제영역, 지정학적 영역, 제도와 가치문제, 군사영역 등 4가지로 분류하고, 이에 대한 한국의 대응은 장기전 대비와 단기전 대비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두 번째 지정토론자로서 한국외대 국제학부 황재호 교수는 현정부가 대미전략적 선명성을 선택할 때 중국으로부터 발생하는 많은 비용을 감내할 수 있을지, 즉 중국 없이 대북정책을 자신할 수 있는지 등 자신감이 설 때 만이 전략적 모호성을 포기하여도 좋다고 했다.
제2부 기념식에서 평화연대 활동영상, 윤영전 이사장의 축가. 심종숙 시인의 축시 낭송이 있었다.
이장희 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는 기념식 인사말에서 지난 21년을 회고하고, 국내외여건이 아무리 어럽더라도 2001.9.21. 창립시의 초심인 통일운동의 대중화, 균형화, 대안화를 3대 비전을 잊지말고, 지속적으로 실천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윤영전 평화통일시민연대이사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내빈 축사에는 이종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조성우 6.15공동실천 남측위 상임의장, 권영길 평화철도 이사장,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 그리고 박현석 통일교육협의회 상임공동의장이 현장 축사를 하였다. 이어 김수복 615공동실천 해외위 미주위원장과 김경민 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이 영상축사를 하였다.
또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지계승유족회 회장, 이현배 ‘한반도 중립화를 추진하는 사람들’ 상임대표, 강종일 한반도중립화통일협의회 회장, 고은광순 평화어머니회 상임대표, 김기준 평화재향군인회 상임대표, 문맹열 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박금란 민족작가연합 공동대표, 류경완 코리아국제평화포럼 공동대표가 서면 축사를 하였다.
이어 평화연대 창립 멤버인 윤영전 이사장 및 정영수 상임고문 두 분에 대한 공로상 시상식과 평화연대 정책위원장인 이창호 박사의 창립 21주년을 맞는 평화연대회원들의 다짐, 임원 및 내빈들의 기념축하 케이크 커팅, 전체 기념촬영 순으로 제2부가 막을 내렸다.
제3부 후원회에는 평화연대 후원회장 대행 문맹열 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의 경과보고와 평화연대 이장희 상임공동대표의 인사말이 있었다.
제4부 뒷풀이는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바로 앞 장수식당에서 평화연대 창립 제21주년을 축하하고 지난 과거를 회상하고, 참석자 소개 및 새로운 통일담론과 미래 비전을 교환하는 흥거운 자리가 이어졌다.
참석자에게 증정한 제21주년 창립 기념 자료집에는 시민대토론회 논문, 21년간 평화연대의 년보와 평화통일 활동상, 평화연대회원들이 보는 평화와 통일 이야기 18편이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