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 서울역에서 오송으로 가는 열차표를 코레일톡으로 예매를 했다. 열차를 기다리다 시간에 맞춰 탑승, 좌석을 확인하는 순간 불안감과 불쾌한 감정을 감출 수 없었다.
어떻하나 행여 마주 보는 상대 승객이 젊은 여성이라면, 요즘 부쩍 성추행에 관한 기사와 처벌 조항이 나에게 심한 압박감을 안겨 주었다. 가족이나 지인들이 여행을 하는 경우라면 모르지만 생면부지 남모르는 사람들이 무릎을 맞대고 장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건 그 좌석에 앉아 있는 내 자신을 비롯 다른 승객 역시 불쾌감과 불안감을 감출 수 없을 것이다.
집에 도착해서 법 조항을 살펴보니 대중교통 이용 중 의 성추행은 “공중 밀집장소 추행죄”라는 죄목이다. 최근 성추행 기준이 폭 넓게 인정 되고있는 추세 인 시점에 “한국철도공사”의
우둔한 행정, 고객에 대한 배려 부족에 씁쓸함을 느낀다. 기업의 작은 실천이 안전한 사회 구조를 만들어가는 복지사회의 근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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