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사무실 차려 135억 원대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운영
태국에서 135억 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주범 김씨는 전남지역에서 PC방을 운영하면서 알게된 지역 출신 20~30대 남성 및 그들의 지인들에게 큰 돈을 벌 수 있다며 사이트 운영 직원으로 포섭, 태국 방콕행 비행기표를 구매해 주면서 태국으로 유인한 후 방콕시내에 빌라를 얻어 직원 10여명을 2개조로 24시간 동안 사이트 게임등록, 충환전 업무, 게시판 관리 등을 하게 했다. 또한, 광주 남구 원룸에 방송팀을 운영하면서 인터넷 아프리카TV 개인방송을 통해 보너스 충전 머니 20%를 지급한다거나 꽁머니 1만원을 지급한다며 카카오톡 ID를 게시한 후 이를 보고 연락이 온 유저들에게 도박사이트 주소와 가입에 필요한 추천인 ID, 닉네임 등을 알려주는 방법으로 도박사이트 가입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1~2개월마다 광주 남구 W동, 남구 B동, 북구 O동, 북구 Y동 원룸 등 방송팀 사무실을 수시로 옮겨 다니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피의자들로부터 범죄수익금 3,500만원을 압수하는 한편, 도박사이트 범죄계좌로 사용하기 위해 보관중인 대포통장 73개 및 대포폰 50대, 체크카드 20개, 보안카드, OTP, 방송팀 사용 컴퓨터 등 총 260여점을 압수하였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스포츠 도박이 인터넷 도박의 주류를 이루면서 특히, 스마트폰으로도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게 되어 도박에 쉽게 빠져들 수 있는 만큼,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자에 대하여 지속적인 단속을 강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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