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봉기 기념사업회 제13차 정기총회, 특별법 개정 촉구
고부봉기 기념사업회 제13차 정기총회, 특별법 개정 촉구
  • 최행영 기자회원
  • 승인 2022.02.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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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동학농민혁명 고부봉기 기념사업회(이사장 박종신) 제13차 정기총회가 지난 15일 이평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강한석 면장과 허수종 샘골농협조합장, 박대길 자문위원, 박해영 이평농협지점장, 박방우 이장협의회장, 이태완 발전협의회장, 박헌우 농민회장, 강성규 청년회장 등 내빈들과 회원들이 참석했다.

회의 진행은 김용규 총무이사가 맡았다. 박종신 이사장은 "오늘은 1894년 2월 15일(음1월10일) 동학농민혁명의 최초 고부 봉기가 일어난 날이라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봉기 재현행사를 하지 못했고, 행사 기획사의 횡령 사건 문제는 슬기롭게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봉준 장군을 비롯한 농민군들이 고부 관아를 습격하기 위해 집결한 이평 말목장터 주변 부지를 시에서 18억 예산으로 매입했으며, 故 허득춘 님이 생전에 부지 일부를 희사하여 약 3500평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박 이사장은 "역사적인 장소에 동학농민혁명의 최초 봉기 탑 건립과 기념관 등을 선양사업소팀에 요구했고, 서현중 전 이사장의 후원금으로 사무실 현판을 달았다"고 덧붙였다.

또 "제정된 3월 무장 기포의 오류를 바로잡아, 특별법 개정을 통해 2월 15일 고부 봉기에 참여한 분들의 명예가 회복되도록 정읍시와 시민사회단체들과 힘을 모아 정치권에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정읍 출신 김정일 중앙대학교 4.19혁명 기념사업회 회장이 총회에 참석해 고부 봉기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고 이평을 비롯 고부, 덕천, 영원, 태인, 정읍 등으로 회원 증원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회장(사진 오른쪽)은 "129년 전 고부군수 조병갑의 수탈과 학정에 견디지 못한 백성들이 전봉준을 중심으로 고부 관아를 점령한 후, 본격적인 동학농민혁명이 전개됐다며, 외압과 폭력에 항거하여 분연히 일어선 동학농민혁명 정신은 일명 '정읍 혼'이란 이름으로 불린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강한석 면장은 "(사)동학농민혁명 고부봉기 기념사업회는 일반 단체와는 다르게 의미가 있고 자부심을 갖게 하는 단체라며, 내년에는 고부 봉기 재현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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