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저지른 행동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 잔인하고 치밀한 계획속에 학교 폭력이 자행 되었고 또한 진행되고 있음에 경악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여주 모 중학교 일진 중학생들의 후배 상습폭행 및 금품갈취, 가출여중생 성폭행 등은 학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항들을 시사해 주는 바가 크다 할 수 있겠다.
성인들도 하기 힘든 행동들을 어린 청소년들이 답습과 흉내를 낸것도 아니고 과감히 실행을 했다는데 문제가 있는 듯하다. 이러한 현상들은 조폭과 연결되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또한 7월과 12월에 대구에서 발생한 박모양과 권군의 자살은 울분이 치밀어 오르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한 아이는 친구의 왕따피해를 선생님에게 호소하다 질책을 받고 자살을 선택하였고, 또 다른 한 아이는 학급 학생들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처럼 학교폭력은 학생들만의 일이 아님을 판단하게 한다.
학교폭력이 일어나고 있는 원인들이야 많겠지만 두가지로 요약한다면 열등감에서 폭발되는 분노감이나_여기에는 게임중독에 의한 폭력적인 성향도 포함_우수한 인자들이라고 자부하는 그룹들에 의한 학내 폭력일 것이다.
체벌이 없어진 후로 교권이 무너졌다고 학교에서는 똑 같은 대변을 하고 있다. 부모가 아이를 안아주듯 따뜻한 마음으로 교감을 한다면 가능한 일 일수도 있겠으나 학교이기에 불가능할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오늘 보도내용을 보니 문제를 일으킨 학생은 부모의 동의 없이 전학을 시킬수 있고 학부모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고 한다. 우스운 일이다.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하지 않고 떠넘기겠다는 심사 아니겠는가?
대구의 권 군(권 君)처럼 자살케 한 가해자들에 대하여는 비록 청소년들이라 할지라도 죄질이 무거움을 감안한다면 살인죄를 적용할만도 하다. 물론 가해자들의 부모에 대하여도 정보를 공개하는 방법이나 피해자의 부모가 평생 안고갈 슬픔을 느낄 수 있도록 가해자 부모들이 평생 사죄하는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할것이다.
만약 이러한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처벌을 받지 않은 가해자들이 사회나 직장에서도 똑 같은 행동들을 안 하리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직장내에서도 45%의 직장인들이 직따를 경험한적이 있고 이로 인해 직장을 퇴사하고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는 보도를 접한 바 있다. 말 그대로 제2의 살인을 저지르고 있는 셈이다.
정신적 풍요보다는 물질적 풍요를 강조하는 현 사회실태를 대변하는 것 같아 씁쓸하지만 학교폭력 없는 건전한 사회가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