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 종합건설본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서방천 생태하천복원 공사 진행 순조로이 진행 하고 있으나, 공사구간 주민들이 ‘냄새’ 피해로 항의가 있었다.
시 관계자는 “14개월 후 에 공사가 완료된다.” “1차 송수관로가 완료되면 물을 방류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물을 방류하면 악취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등일보에 기사에 따르면 광주 북구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인근 서방천에서 매일같이 악취가 진동해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광주지역에는 현재 15곳의 복개 하천이 있으며,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양동시장 광주천과 용봉서방천 등에 대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예산과 사업 타당성 등을 이유로 수년째 사업착수조차 되지 못하기도 하는 등 이에 대한 대책마련은 절실해지고 있다.
이곳은 대통령 공약인 생태하천복원사업의 대상지역으로, 북구청에서 이어지는 서방천과 일곡지구에서 이어지는 용봉천이 만나는 지점이다. 8차선 도로에 하루 10만대의 차량이 통행할 정도로 인구 유동이 많은 곳이지만,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면 현기증이 나고 구토가 쏟아질 만큼 악취가 코를 찌른다.
다리 너머 하천을 내려다보니 썩은 듯한 물이 고여 있었다. 광주시는 차집관로를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보낸다고 하지만, 이미 생물조차 살기 힘든 오염 덩어리 하수도로 전락하고 있었다.
주민들이 살고 있는 모습은 더욱 심각했다. 주민들은 악취가 진동하는데도, 삶의 터전을 버릴 수 없어 열악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 이모(44)씨는 "2015광주유니버시아드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광주의 중앙 쪽에 위치한 임동, 신안동 마을은 여전히 난개발 상태여서 하루빨리 인근 신축 야구장에 걸맞는 수준으로 개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방천은 급격한 도시개발과 함께 복개로 상부는 도로로, 하부는 하수도로 이용되면서 하천기능을 상실해 지난 1997년 폐천이 된 곳이다.
총 연장 5.8㎞중 4.6㎞가 콘크리트로 복개돼 하천이 메마르고 수질 오염으로 인한 악취 발생 등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광주시는 서방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외부전문가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현장실태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생태하천복원사업을 부적정하게 추진하다 정부합동감사에 적발되면서 하천개선 공사는 미적거리고 있다.
광주시는 서방천 하천수를 1일 8천톤 인공습지에 유입시켜 62.3%까지 정화한 후 광주천으로 방류해 광주천 수질을 3.5% 개선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치는 정상조건에서 상정한 것으로 연간 침수 시를 고려할 때 1.3%까지 저하된 것으로 감사결과 밝혀졌다.
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인공 습지 조성은 영산강환경청에서 요구해 시행한 것이며 정부 합동감사에서 예산 낭비 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인공습지는 조성하지 않기로 최종결정해 사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이 완료되면 서방천 하류구간의 수질이 개선되고 수심 15㎝의 하천수가 흐르게 돼 하천의 고유기능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국토부 지방하천정비사업에 따른 하천기본계획도 검토 중이다.
한편 광주천 수질 정화시설 설치공사는 광주천(구 보훈회관)~서방천(신안교) 일대며 총 공사비 108억9천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지난해 7월 착공해 2016년 7월 완공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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