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국가 돈 빼먹기, 호남고속철도 입찰 담합’.. 대림산업 주범 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사
‘가난한 국가 돈 빼먹기, 호남고속철도 입찰 담합’.. 대림산업 주범 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사
  • 고성중 기자회원
  • 승인 2015.04.3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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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 공사 입찰에서 국내 유명 건설업체들의 담합이 또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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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고성중 기자]이희선 기자에 따르면 호남고속철도 공사 입찰에서 국내 유명 건설업체들의 담합이 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호남고속철도 3-2공구 입찰에서 담합을 주도한 대림산업 윤모(60) 전 부사장 등 포스코건설과 남광토건, 경남기업, 삼환기업 등 5개 건설사 임직원 11명을 건설산업기본법 입찰방해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림산업 직원인 윤씨 등 4명은 철도시설관리공단에서 2008년 발주하는 '호남고속철도 3-2공구' 수주액이 2700억원에 달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주액을 높이기 위해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 등은 경찰조사에서 "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설계비만 해도 수십억원이 들기 때문에 수주하지 못할 경우 부담이 크다는 점을 이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6년부터 시작된 호남고속철도 건설 공사는 길이 184.5㎞의 철도망 구축 사업비가 8조 3천5백억 원에 달한다.

경찰은 낙찰을 받기로 한 건설사가 나머지 4개 건설사에게 다른 공사의 지분을 양도하거나 하도급을 주겠다고 해 담합을 주도했으며 이 같은 담합으로 발생한 국고 손실액은 34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호남고속철도 공사 19개 공구 가운데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13개 공구에서 담합이 일어난 정황을 포착하고 대형 건설사 법인 14곳과 영업담당 임원 1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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