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전남 화순교육지원청 대강당

학봉장학재단은 29일 화순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장학재단 이연현이사장, 장학재단 설립자 고 이기학 회장 미망인 조행자여사, 권영길 화순교육장을 비롯 일선학교 교장과 장학금 수혜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학봉장학재단은 화순 청풍 출신의 재일교포 고 이기학 회장이 지난 2006년 고향발전과 후세교육을 위해 설립한 것으로 2013년 타계하면서 국내 개인소유의 전 재산 26억여원을 유증, 40억원의 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화순군 관내 초등학생 70명에 30만원씩 2천 1백만원, 유치원생 17명에 10만원씩 1백70만원, 중학생 32명에 30만원씩 9백 60만원, 고등학생 13명에 50만원씩 6백 50만원, 대학생 11명에 1백만원~2백만원씩 1천7백만원 등 모두 5천5백80만원이 수여됐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서울 노들장애인생활센터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대안학교학생 13명에 62마원씩 8백6만원, 서울대 대학원생에게 수여하는 학봉장학상 1명에 3백만원, 노들장애인야학 재학생 12명에 50만원씩 6백만원 등 모두 1천7백6만원이 주어져 올해 지급된 장학금 총액은 7천3백26만원에 이른다.
이날 전달식에서 이연현 이사장은 “오늘 장학금을 수여받은 여러분은 학교와 교육지원청에서 추천받은 것 자체가 훌륭한 학생들이라며 앞으로 자라서 남을 위해 일하고 돕는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학봉장학재단은 지난해까지 889명에 모두 3억2천9백25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으며 서울대법과대학원과 공동으로 학봉상을 제정 후원하는 등 인재양성과 한일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학재단 설립자 고 학봉 이기학 선생은 화순청풍 출신으로 15세때 일본으로 건너가 명치대학 법학부를 고학으로 졸업하고 화광물산과 학봉트레이딩을 창업, 교포사회의 귀감이 되었으며 30대부터 타계할 때까지 고국과 고향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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