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취업, 가로막는 벽은 '사회적 인식'
장애학생 취업, 가로막는 벽은 '사회적 인식'
  • 허현호
  • 승인 2015.04.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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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허현호 ] 특수교육을 받는 중·고등학생을 둔 부모 등 보호자 5명 중 1명은 장애학생의 취업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가장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립특수교육원의 '2014 특수교육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특수교육 대상자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자녀의 취업을 위해 개선·강화할 사항을 조사한 결과, 유효표본 4천180명 가운데 22.1%가 '사회의 장애 인식'을 꼽았다.

'학교의 직업교육(훈련)'이 마찬가지로 22.1%를 기록했고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21.2%), '기업의 장애인 고용 확대'(19.0%), '자녀의 취업의지'(1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는 학생이 직장을 구할 때 차별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지난해 중·고등학교 특수교육 대상자의 고교 졸업후 진로 방향과 관련해서는 '대학 등 상급학교 진학'이 42.4%로 가장 많았고 '추가 직업교육이나 직업훈련 실시'가 20.9%로 집계됐다.

장애학생들은 방과후 집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교육 대상자의 보호자 8천400명을 대상으로 학생의 방과후활동 장소 2개를 고르라고 물어본 결과, 집(시설)이 89.8%로 가장 많았다.

학원 및 치료실은 49.6%가 나왔고 방과후학교에 참여한다는 응답은 26.0%로 이보다 적었다. 보고서는 "특수교육 대상자가 하교하고 나서 건전한 여가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방과후 활동의 활성화,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한 활동 등의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전체 특수교육 대상자는 8만2천535명이고 이 중 남학생은 5만3천861명(65.3%), 여학생은 2만8천674명(34.7%)으로 집계 됐다.

행복 나눔 기자단  허 현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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